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67

주님의 이름/리라

주님의 이름/리라 어떻게 주님을 주님이라 부를 수 있는지 도무지 그 은혜 감당치 못해 숨죽여 주님의 이름을 불러보다 고개를 저으며 못나고 어리석은 나를 자책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주님을 주님이라 부른다는 건 나의 무지와 교만한 행위라 가만히 엎드려 신음하듯 주님의 이름을 생각합니다 가까이 갈 수도 없는 거룩하심에 더러워진 심령을 닦으려 눈물을 쏟아도 주님의 이름 부를 수 없어 다만 말없이 두 손을 모읍니다. 높고 높으신 그 사랑 무한하신 은총 위대하신 교훈과 인도하심에 나의 영혼이 감사로 흠뻑 젖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은 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의 극치 성결하신 지존자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 부르라 하셨사오니 과연 내가 아버지의 자녀입니다. 영광과 존귀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 자녀라는 이름을 주신 하나님..

오늘의 묵상/리라

오늘의 묵상/리라 꽃잎 지듯 낙엽 진다 세상의 어디선가 지는 목숨들 부디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계절이 지나가듯 세월 지나간다 바람처럼 스쳐간 사람들 다 기억 못해도 하나님 주신 믿음으로 살길 바란다 이 땅에 태어난 이유를 묻자면 영원히 행복하기 위해 부활의 소망을 위해 믿음은 오직 거룩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 하나님의 뜻이시며 그 분을 따르는 자들의 소망에 있음을 꽃잎 진다 낙엽 떨어진다 계절이 지나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아멘

더욱 사랑해야 했습니다/리라

더욱 사랑해야 했습니다/리라 세상이 아무리 나를 미워해도 어둠에 처한 영혼들을 사랑해야 했습니다 헛된 꿈으로 달리는 삶의 경주자들 속에서 복음을 들고 외쳐야 했습니다 얼마나 빠른 세월인데 얼마나 소중한 생의 순간들인데 아직도 나약한 내 믿음이 떨어지는 가을 낙엽과 같습니다 주님은 완전하시고 나는 부족하기에 가슴 언저리에 아픔과 쓰라림이 맴돕니다 주여 언제쯤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나이까? 혼탁한 시대의 흐름을 보며 주저하는 복음의 발길을 책망하실 것을 알면서도 아!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겁많고 불쌍한 자이나이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 했습니다 힘껏 사랑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쓸쓸한 가을 아침,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겪으신 십자가 고통이 쾅쾅쾅 내..

가을 기도 /리라

가을 기도/리라 가을 들판이 노랗습니다 벼이삭들이 고개 숙이고 파란 하늘 아래서 기도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곧 알곡으로 다시 태어 날 조그만 마음들 땀흘린 농부의 수고를 아는 듯 가을 햇살 속에서 금빛 미소 환합니다 나도 추수꾼이 되어 삶의 결실들을 거두어 주께 드리고 싶습니다 비를 내리시고 햇빛을 비추시는 섭리 놀라워 가을 한 날, 내 영혼도 잘 익은 벼이삭처럼 겸허하길 주께 고개 숙여 기도 올립니다

하나님의 위로/리라

하나님의 위로/리라 생각이 깊어져 마음 아플 때 주님께서 아파하지 말라 하신다. 천국에 계신 예수님께서 조용히 양손의 못자국을 내미신다. 도마에게 그 손 보이셨을 때처럼 그 눈빛이 인자하시다. 주님께 무언가 드려야 할텐데 조바심으로 우울할 때 주님께서 두 팔을 벌리시고 오라 하신다. 네 마음 다 아니까 받은 것이라고 네 섬김을 받았으니 이미 족하시다고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미소 지으신다. 아 이토록 선하신 하나님이신데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이처럼 내 영혼 가득 사랑으로 오시는데 난 왜 아직도 슬퍼하는가? 주님의 위로는 높은 사랑의 은총 그 무엇보다 고귀한 선물이라서 이 연약하고 믿음 없는 자 주님 앞에 엎드려 감사드리고 다시 주신 사랑의 힘으로 일어서리라 나와 함께 영원히 계실 주님이시기에.. 아멘.

하나님의 섭리/리라

하나님의 섭리/리라 숨을 쉬고 있는 것을 생의 회환이 심장을 누를 때 기억하세요 아직 삶이 끝나지 않고 있어요 정하신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무리 힘들어도 기다리세요 비바람에도 꽃은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가치있는 삶을 구원의 길 걸으며 느껴보세요 입술의 향기는 복음 전파임을 알게 되요 오! 지상 최고의 기쁨은 천국으로의 초대 받은 영혼의 아름다운 여행임을 진정 감사하세요 할렐루야!

촛불 기도/리라

촛불 기도 /리라 주여! 우리 모두 어두운 영혼을 밝히는 타오름이게 하소서 주님의 눈물을 담은 애닯은 가슴이게 하소서 가만이 귀기울여 아픈 이야기 듣고 위로의 맘결로 다가가는 소박한 사랑이게 하소서 천지를 지으신 이께서 사랑이시기에 모두가 사랑이게 하소서 그 분의 사랑은 절대시라 그 분의 불꽃은 도무지 꺼지지 않는 심지시라 가슴에 묻은 소원을 촛불로 켜들고 밤이 깊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오 주여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 오시는 발소리 듣기까지 말씀 속으로 들리는 신령한 빛의 강림으로 믿음의 촛대를 받쳐 들고 주신 사랑으로 밝히 세상을 비추게 하소서

믿음의 여정/리라

믿음의 여정/리라 내 삶의 그림자 속 보이지 않던 주님의 발자욱을 나 이제 기억하네 방황의 늪 속으로 내어 주시던 주님의 손길을 나 이제야 느끼네 주님을 사랑한다면서 드리지 못한 내 마음 바라보시던 주님의 눈빛이 말씀인 것을 나 이제 깨닫네 오! 나의 죄 주님의 뜨거운 피로 말갛게 닦아 주신 날에 십자가에 죽어주신 사랑 내 삶의 길이 되어 걷고 또 걸어도 영원토록 걸어야함을 나는 확신하네

비오는 아침

비오는 아침/리라 회색빛 하늘에 드리운 은총이 가슴을 적시는 아침 사랑하노라 말씀하시는 듯 내 영혼에 빗소리 가득하네 관현악처럼 웅장하게 심포니처럼 다정하게 온 세상 채우시는 은혜 비오는 아침은 더욱 더 감사하여라 하늘과 땅이 찬양드리고 저 무량한 비의 화음 천사들의 합창인양 아름다워 아! 생은 얼마나 값진 것인가? 구원의 축복은 영생을 향한 소망 택하신 뜻이 영광이어서 그리스도 오신 이 땅에 내 작은 두 발 서있으니 오직 그것으로 충분한 비 내리는 이 아침,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