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118

아직도 코비드가...

뉴욕에 갔다온 다음 날 독감에 걸린 것처럼 콧물 재채기 목통증 몸살기가 심해 몸져 누워버렸다.다음 날에는 음식의 맛도 볼 수 없을 정도.. 사흘을 견뎠는데도 차도가 보이지 않아 혹시.. 하는 마음에응급실에 갔다. 코비드에 걸렸다며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고 약을 찾아 집에 왔다.비행 중에서인지 아니면 떠나기 전 날 카네기 홀 콰이어 공연을 보러갔을 때 인지 잘 모르겠다.이제 1주 반이 지나가는데 몸상태가 한결 좋아졌다.남편은 나에게 옮아 아직 많이 고생 중이다. 기운이 없고 몸살기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오늘은 날이 청명하고 기온이 올라 정말 오랫만에 45분 정도 햇볕을 쬐며 산책과 운동을 즐겼다. 게댜가 맨발로 걷기도 하였다.이토록 일상의 평범함이 깨졌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평소 할 수 있었던 일..

리라의일상 2024.10.26

삶의 조그만 부분에도 정성을

주부로서 해야 할 일 중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철에 따라 알맞는 김치를 담그고 맛좋은 반찬과 찌개류와 국을 잘 준비해식탁에 보기 좋게 올리며 정다운 식사를 하는 것은 더없이 즐겁다.되도록이면 모든 음식을 집에서 하는 나로서는 때로 요리하는 일이 버거울 때가 있다.  어제는 꼬리를 사다 곰탕을 5시간 정도 끓이는데 냄새가 심해 문을 열어놓고 겨우 끝냈다.오늘은 콩나물, 시금치, 도라지로 나물을 하고 두부 두모를 부쳐서 두부 조림을 만들어 놓았다.매일 대 여섯 시간은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왠지 내가 무엇인가 해 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누구에게 대접을 받기보다는 섬기는 자세로 살아가는 마음이 든다.물론 식구에게는 당연한..

리라의일상 2024.08.06

카레와 오이 양배추 물김치는 최고조합

삼겹살로 카레를 만들어 봤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샐러리와 감자 당근 양파 깻잎을 충분히 넣고 삼겹살과 함께볶다가 물을 좀 붓고 잘 끓이다 카레를 넣어 중불로 끓여냈다.점심 식사로 간단하면서도 영양만점의 메뉴였다. 물론 밥은 현미잡곡밥..   텃밭에서 오이를 따다 무와 양배추와 당근과 사과 빨간 고추를 넣어 물김치를 만들었는데 마침 잘 익어서 카레와곁들어 먹으니 신선했다. 물론 겉절이 시금치나물 콩나물도 반찬으로 등장했지만..

리라의일상 2024.07.30

헤나와 인디고 로 머리 자연 염색

오늘은 참 오래간만에 헤나 인디고 자연 헤어 염색을 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염색약은 너무 강하고 독해서인체에 해롭고 특히 눈이 나빠질 확률이 높아서 약 5년 전 부터 자연 염색을 시작했다.   헤나를 구입하거나 만든다. 헤나를 직접 만들어도 좋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중동,인도 식료품점 또는 온라인에서 헤나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헤나가 머리 전체에 바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야 한다. 보통 머리가 어깨까지 오면 200g이면 충분하다. 특수 헤나가 필요하면 헤나 전문가를 찾아 가야 한다.  헤나를 몇 분 식힌 후 사용한다. 뜨겁지 않고 따뜻한 헤나를 머리에 발라야 한다. 몇 분 후 그릇의 비닐랩을 벗기고 헤나가 뜨겁지 않은지 테스트해본다. 아니면 달걀 노른자 올리브 오일 커피 소금을 적당히 넣어 섞..

리라의일상 2024.07.28

오랫만에 삼겹살에 야채를 넣어 ...

텃밭에 피망, 고추, 깻잎을 따서 호박, 당근, 양파 마늘 양배추에 약간의 소금을뿌린 다음 모두 썰어서 올리브유에 볶아 놓고 코스코 삼겹살에 고추장, 고추,생강청, 설탕, 마늘, 양파가루, 맛술, 후추를 골고루 넣어 재 놓고 10분 정도 후에팬에 따로 볶다가 대강 익은 다음 약간 익혀 놓은 갖은 야채를 섞어 익히며 볶아냈더니 두루치기 같은 맛이나며 정말 맛나게 먹었다.더구나 깻잎을 싸서 먹으니 느끼함이 없이 개운한 맛이 더했다.사실 평범한 요리지만 신선한 재료를 써서 해 먹으니 만족할 만한 식사였던 것은 사실이다. 요즘 들어 고기를 바베큐해서 많이 먹긴 했지만 이렇게 부드러운 양념된 고기를 먹는 것도 참 좋았다.하나님께서 주신 식사의 기쁨을 놓칠 수는 없지 않은가? ㅎㅎ

리라의일상 2024.07.25

여름 비 오는 날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 딱히 할 일이 많지 않아 그림을 그려봤다. 스케치 없이 붓으로만 그려서 좀 거친 느낌이다.창 밖에 나무들이 더욱 싱그럽고 빗소리마저 정겨운데 솜씨는 없지만 붓을 들고 여름 비 풍경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발걸음 적시며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은그 길로 다시 올 사람들이겠지 우산을 받쳐들면좁은 시야의 거리는어쩐지 낯익고빗방울 소리 툭툭 정겨이 마음을 건드린다. 비 오는 날오롯이 온 몸에 비를 맞고 싶다.여름과의 시원한 랑데뷰를 하고 싶다...

리라의일상 2024.07.21

깻잎 감자전을 만들며

오늘은 비도 오고 입도 심심해 뒷뜰에 깻잎을 따서 감자를 갈아 전을 만들었다.깻잎 향이 솔솔.. 고소한 감자전이 점심 메뉴다.  오이 냉국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았다.보통 굴파전 김치전 호박전을 해 먹었는데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니 이왕이면 감자로 대체해야겠다는 생각에..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부추와 당근, 양파를 넣어도 맛이 일품이다. 게맛살을 좀 넣어도 새로운 맛이 난다.전에 감자를 갈지 않고 얇게 채 썰어 야채와 섞어 부쳤는데 아무래도 갈아서 만드는 것이 내 취향인 듯 싶다.

리라의일상 2024.07.18

작년에 시작한 혼자 그림 그리기

작년 초가을에 그린 소녀와 자전거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감회가 새롭다.자전거 바퀴도 엉성하고 소녀 신발도 우스꽝스런.. 나름 정겨운 풍경이다.요즘으로는 엄두도 못낼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하다. 3월 들어서 시작된 알러지로 5월 말까지 무척 고생을 했다.이제 겨우 지친 몸을 추스리는데다시 시작하는 독학 그림이 기대되기도 한다.

리라의일상 2024.06.13

김송, 강원래와 ‘금쪽상담소’ 출연 후 악플에 일침… “절대 이혼 안 한다

지난 주인가...나도 이 상담을 티비로 보았다.  이 가정을 축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기도드린다.  최근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이혼하라”는 식의 선 넘는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김송은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들이 났다.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 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 내라 팥 내라 정말 못 들어 주겠다”며 “정말 군중심리 문제”라고 했다.이어 “제가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이혼하면) 자녀에게 100% 상처 간다. 그래서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한다. 내가 살겠다는데 이혼해라 난리들이실까? 오지랖들 좀 떨지 말라. 내 나이 52, 연애+결혼 35년차”라며 “착한 척하는 거 끊은 지 오래다. 남의 가정사에 제발..

리라의일상 2024.06.08

그림을 그리며 하는 생각

작년 10월 쯤 그림을 그린지 3개월 때였다. 새삼 그 때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왕초보의 거친 붓터치와 마무리되지 못한 미흡한 실력이 느껴진다. 지금이라고 별반 다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정성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연필화로 시작해서 유, 수성 색연필화, 펜화, 펜 수채화, 일러스트 수채, 소프트 파스텔화, 오일 파스텔화 수채화까지 그리고 있는데 태어나서 그림을 그리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참 신기한 마음이 든다. 첫 수채화 라벤더 풍경이다. 펜 수채 어린왕자를 그리며 사막여우의 귀여움을 알았다. 강가 풍경은 두번 째 수채화였던 것 같다 쑥부쟁이 꽃인데 정성들여 그리지 않은 것 같다 수채 일러스트 그림 산동네다

리라의일상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