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서 해야 할 일 중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철에 따라 알맞는 김치를 담그고 맛좋은 반찬과 찌개류와 국을 잘 준비해
식탁에 보기 좋게 올리며 정다운 식사를 하는 것은 더없이 즐겁다.
되도록이면 모든 음식을 집에서 하는 나로서는 때로 요리하는 일이 버거울 때가 있다.
어제는 꼬리를 사다 곰탕을 5시간 정도 끓이는데 냄새가 심해 문을 열어놓고 겨우 끝냈다.
오늘은 콩나물, 시금치, 도라지로 나물을 하고 두부 두모를 부쳐서 두부 조림을 만들어 놓았다.
매일 대 여섯 시간은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왠지 내가 무엇인가 해 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누구에게 대접을 받기보다는 섬기는 자세로 살아가는 마음이 든다.
물론 식구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손님과 지인과의 식사 준비도 더욱 더 그렇다.
평상시에 꾸준히 반찬을 이것저것 마련하다보니 대충 먹는 식사가 편하지가 않다.
하지만 저녁은 우유나 물김치와 고구마 감자 옥수수 샐러드 과일 중 두 세가지를 먹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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