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4

쟈크린 뒤프레 /첼리스트

​2020년, 3월 12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베아트리체 트리오의 연주로 '자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이 흘러나왔다. 코로나로 지친 대구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연주로 사정상 무관중,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다.​이 곡은 프랑스 오페라의 창시자 오펜바흐(1819-1880)의 곡으로 훗날, 독일의 첼리스트 토마스 베르너(1941~)가 오펜바흐의 미완성 곡들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토마스는 이 슬픈 곡을 듣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한 사람의 운명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었다. '자클린 뒤 프레(1945-1987)', 그야말로 '불꽃 같은 삶'을 태우고 간 동시대 천재 첼리스트인 그녀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곡의 이름도 '자클린의 눈물'이라 지었다. 이 곡은 자클린이 사망하고 1년 후에 ..

성가 클래식 09:36:11

1월/오세영

1월/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꿈꾸는 짐승 같은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1월이 음악이라면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신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바람은 설레고1월이 말씀이라면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문득 들려 오는 그녀의 질책“아가 일어나거라벌서 해가 떴단다.” 아! 1월은침묵으로 맞이하는눈부신 함성

서정산책 09:15:26

새해의 기도/리라

새해의 기도/리라  주님! 내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새겨 주소서나의 소망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 드림이 되게 하소서아직은 어두운 심령 속에 성령님의 환한 미소가 번지게 하소서 버겁도록 주신 은혜가 감사해하루하루 싱글벙글 웃는 낯빛이 되게 하소서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크신 사랑때문에나 비록 초라해도 세상이 조금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사람이게 하옵소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조그만 나눔을 기뻐하렵니다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손을 결코 놓지 않으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본받아 살고자 믿음의 행진을 하렵니다인류를 위해 치루신 보혈의 능력을 찬양하며삼위일체의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날마다 기억하렵니다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알기에어느 한 날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갈 줄을 알기에이 세상의..

히브리서 3장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2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3 저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6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8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9 거기서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울음 우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뜻한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고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 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그 고궁의 벽에서는 흙덩이가 떨어지고 창문의 삭은 나무 위에는 "아이세여, 내 너를 사랑하노라……" 라는 거의 알아보기 어려운 글귀가 씌어 있음을 볼 때. 숱한 세월이 흐른 후에 문득 발견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 편지에는 이런 사연이 씌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소행들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루며 지새웠는지 모른다……" 대체 나의 소행이란 무엇이었던가...

수필 2025.01.02

새해 기도/안도현

새해 기도 / 안도현   새해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소서.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난데없는 불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게 많아서 신나는 사람보다는 가진 것만큼으로도 충분히 신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적게 먹고 적게 싸는 딱정벌레가 되더라도 ‘대박’의 요행 따위 꿈꾸지 않게 해 주소서. 내 와이셔츠를 적시게 될 땀방울만큼만 돈을 벌게 하시고, 나 자신을 위해 너무 많은 열정을 소비해온 지난날을 꾸짖어주소서.  부디 내가 나 아닌 이들의 배경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내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바라보던 이에게는 남의 자식의 구멍 난 양말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내 말을 늘어놓느라 남의 말을 한마디도 듣지 못하는 이에게는 파도 소리를 담는 소리의 귀를 ..

삶과 영혼 2025.01.02

Alabaster Heart - Kalley/Bethel Music

https://youtu.be/hoFeWN6QPuc# 가사 해석Alabaster Heart - Kalley/Bethel Music[Verse 1]So here it is, my alabaster heart여기 석고같은 제 마음이 있어요I'm keeping nothing back from who You are당신의 존재 앞에 아무것도 숨기지 않아요No hidden treasure veiled by key or lock열쇠나 자물쇠로 꽁꽁 감춰놓은 것도 없어요You’re a lifetime worth of worship and that's only just the start당신은 내 평생에 찬양드릴 만한 분이시며, 이건 시작일 뿐인 걸요[Verse 2]And here it is, my every waking..

영어찬양 2025.01.02

예루살렘서 1700년 된 ‘감람산 램프’ 발견돼

“정교한 예술적 감각으로 제작돼 희소성 가치 높아”▲1700년 된 희귀 램프의 모습. ⓒEmil Aladjem/Israel Antiquities Authority이스라엘유물청(Israel Antiquities Authority, 이하 IAA)이 예루살렘에서 유대교 성전의 상징이 새겨진 1700년 된 희귀한 램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고고학자이자 발굴 책임자인 마이클 체르닌(Michael Chernin)은 “기원전 135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유대인의 마지막 대규모 반란으로 전해지는 바르 코크바(Bark Kockba) 반란을 진압한 후, 유대인들은 도시에서 추방당했다”며 “이 감람산 램프는 3세기에서 5세기 사이 예루살렘 주변에 유대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몇 안 되..

신앙역사 간증 2025.01.02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재난 상황에서 크리스천 미디어 이용 지침 10가지

▲재난 상황에서의 크리스천 미디어 이용 10가지 지침. ⓒ교회친구다모여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 및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크리스천들은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SNS) 등에서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위로의 말조차 때로는 일부 피해자나 유가족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때와 상황에 맞지 않는 자극적 언사로 사람들이 피로감이나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소셜미디어 사역단체 에서 12월 30일 ‘재난 상황에서의 크리스천을 위한 미디어 이용 지침’을 10가지로 제안했다.이들은 “비극적인 재난 상황 중 크리스천은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며 “예수님이라면 (SNS에..

기독소식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