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2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베아트리체 트리오의 연주로 '자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이 흘러나왔다. 코로나로 지친 대구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연주로 사정상 무관중,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다.이 곡은 프랑스 오페라의 창시자 오펜바흐(1819-1880)의 곡으로 훗날, 독일의 첼리스트 토마스 베르너(1941~)가 오펜바흐의 미완성 곡들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토마스는 이 슬픈 곡을 듣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한 사람의 운명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었다. '자클린 뒤 프레(1945-1987)', 그야말로 '불꽃 같은 삶'을 태우고 간 동시대 천재 첼리스트인 그녀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곡의 이름도 '자클린의 눈물'이라 지었다. 이 곡은 자클린이 사망하고 1년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