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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내리는 날에/리라

은피리 부는가? 창가에 뿌린 맑고 찬 소리.겨울 나무 반가워 가지 흔들고 마음 젖어가는 밤!한해 저물어 아쉬운 생각을 너에게 보내면 넌 "내가 있잖아!"하며 정겨운 눈빛을 한다.그래도 네가 보고싶다고 눈물지으면 밤비 소리 함께 울어준다. 밤비 내린다. 12월의 마지막 즈음..그럭저럭 하루 하루를 보내며 이 한해도 보냈다.가슴 한켠 빈 채로, 머리 한 부분 멍한 채로 밤비처럼 살아왔다.추적거리며 보이지 않는 하늘을 가늠하며 하향하는그런 캄캄한 마음으로. 누구에게나 가슴에 묻은 상처는 있겠지만 주님께 기도드리며위로의 은혜를 받으면서도상심과 인내를  반복하며 지내온 세월이 여간 길지 않았다.나에게 상실의 아픔이 있기에 이렇게 비가 내리는 밤이면 많이 슬프다. 한 때 인생이 아름답다고 찬가를 불렀지만이제는 인생..

리라의일상 2024.12.28

기쁘다 구주 오셨네

작사이 찬송가는 600녀 편의 찬송시를 남겨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아이작 왓츠(1674-1748)에 의하여 작시되었다.  영국 사우댐프턴 태생,  전통적인 시편 중심의 찬송가에 벗어나 영국 교회 교인들에게 자유롭게 작시한 찬송가를 처음으로 사용하도록 만든 인물이다.  5세에 라틴어, 9세에 불어, 13세에 히브리어를 배움,그는 18세였을 때, 영국 교회에서는 시편만을 찬송으로 불렀다.  그 시편가는 시적, 감정이나 운율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단지 히브리어의 의미만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가사였다.  그래서 왓츠는 찬송가 가사에 대해서 늘 불평이 많았다.  어느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온 왓츠가 또 찬송가에 대해 불평을 늘어 놓자, 아버지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왓츠야 불평만 하지 말고 네..

성가 클래식 2024.12.27

레위기 1장-6장 성경퀴즈

1. 레 1:1 주님께서 모세를 어디로 부르시고 말씀하셨는가? 2. 레 1:3-17 번제로 드리는 제물은 무엇인가? 3. 레 2:1-7 5 대 제사 중에 피가 없는 제사로 곡식을 드리는 소제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가? 4. 레 2: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누구의 것이라고 하였는가? 5. 레 2:11 곡식 제물인 소제물에 넣지 말아야 하는 두 가지는 어떤 것인가? 6. 레 2:13 곡식으로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 하나님의 언약인 무엇을 넣으라고 하였는가? 7. 레 2:14 불에 볶아 찧어드리는 소제는 무슨 소제인가? 8. 레 3:1-17 화목제물로 드리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9. 레 3:1-17 화목제로 드릴 때 어떤 것들을 먹지 말라고 하셨는가? 10. 레 4:2-3 하지 말라고 명한 것을 실수로 어겼..

성경공부 퀴즈 2024.12.26

누가 아합이 세운 바알 우상을 부수었을까요? 열왕기하 3장

3:1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 왕 여호사밧 18년에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됐고 여호람은 1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3:2 여호람은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저질렀지만 그의 부모만큼 악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여호람은 자기 아버지가 만든 바알 우상을 없애 버렸습니다.3: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들을 따라하고 그 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3: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메사는 정기적으로 이스라엘 왕에게 어린 양 10만 마리와 숫양 10만 마리의 털을 바쳤습니다.3:5 그러나 아합 왕이 죽자 모압 왕은 이스라엘 왕을 배반했습니다.3:6 그때 여호람 왕이 사마리아에서 출정하며 온 이스라엘을 동원했습니다.3:7 여호람은 또 가서 유다 왕 여호사..

구약그림성경 2024.12.26

성탄절의 촛불 / 박목월

성탄절의 촛불 / 박목월  촛불을 켠다.눈을 실어나르는 구름위에서는 별자리가서서히 옮아가는오늘 밤크리스마스 이브에눈이 내리는 지상에서는구석마다 촛불이 켜진다.믿음으로써만화목할 수 있는 지상에서오늘 밤 켜지는 촛불어느 곳에서 켜든모든 불빛은그곳으로 향하는오늘 밤작은 베들레헴에서지구 반바퀴의 이편 거리한국에는 한국의눈이 내리는 오늘 밤촛불로 밝혀지는환한 장지문촛불을 켠다.

감사와 은총 2024.12.26

12월에/박상희

12월에/박상희 가슴에 담아두어 답답함이었을까비운 마음은 어떨까숨이 막혀 답답했던 것들다 비워도 시원치 않은 것은아직 다 비워지지 않았음이랴본래 그릇이 없었다면답답함도 허전함도 없었을까삶이 내게 무엇을 원하기에풀지 못할 숙제가 이리도 많았을까내가 세상에 무엇을 원했기에아직 비워지지 않은 가슴이 남았을까돌아보면 후회와 어리석음만이그림자처럼 남아 있는 걸.또 한해가 가고나는무엇을 보내고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삶과 영혼 2024.12.26

한해를 돌아보는 길위에서 / 이해인

한해를 돌아보는 길위에서 / 이해인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집이 무너지고마음마저 부너져 슬펐던 한 해희망을 키우지 못 해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창 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한 해의 마지막 달인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천했나요?사랑과 기도의 삶은 뿌리를 내렸나요?사를 잊고 살진 않았나요? 달력 위의 숫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담담히 던져 오는 물음에선뜻 대답을 못해 망설이는 저를누구보다 잘알고 계시는 주님하루의 끝과 한 해의 끝이 되면더욱 크게 드러나는저의 허물과 약점을 받아들이고반복되는 실수를후회하는 일도이젠 부끄럽다 못해 슬퍼만지는저의 마음도 헤아려 주십니까? 정성과 ..

이방인 회개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