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독칼럼 310

남양 故 김명혁 목사의 생애와 사상 /안명준 박사

김명혁의 삶은 학자로서 상아탑의 이론으로 끝나지 않고, 교회 안에서 개인 구원으로 제한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는 교제와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회 영역에서도 강조한다. 이런 실천적 사랑으로 그는 교회를 넘고 국경을 넘어,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의 풍성함을 온 세계에 전하는 실천적 신학자가 됐다. 이런 실천은 바로 선교관과 통일신학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먼저 이웃과 사회를 향해 헌신하는 착한 사람을 주장한다. 착한 사람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가 말한 사도행전 속 착한 사람들,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 신자들, 집사들, 욥바에 살던 도르가, 가이사랴에 살던 로마 사람 백부장 고넬료, 안디옥 교회 설립자 바나바, 사도 바울의 후계자가 된 디모데, 빌립보 교회 설립자 루디아 ..

역사 종말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김영한 칼럼

II. 종말론적 실재주의 - 깨어 있으라 나사렛 예수는 다가오는 실재로서의 종말에 관하여 예언하신다. 이것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묵시문학에 근거한 신화론이 아니라 구속사적 사건으로서 역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세상 역사 종말에 대한 예언자적 통찰이며, 그의 메시아적 예견에서 나온 것이다. 1. 재림의 날과 시(時)는 누구도 모른다 첫째, 재림의 날과 시에 대하여는 예수 자신도 모르신다. 마가는 예수의 말씀을 다음같이 전한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 재림의 때와 시는 성부 하나님만 아신다. 마태는 다음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

美 대형교회 목사 “하마스, 주민들 ‘전쟁 도구’로 이용”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이슬람 테러 조직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Calvary Chapel Chino Hills)의 잭 힙스(Jack Hibbs) 목사는 17일 주일 설교에서 ‘진원지 이스라엘: 중동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2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설교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힙스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의 구원과 하마스에 의해 그들의 삶이 납치당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민감하고 슬픈 상황이다.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우리는..

존 맥아더 목사 “기독교 민족주의, 정치로 하나님 나라 이루려…”

미국의 존 맥아더(John MacArther) 목사가 “기독교 민족주의는 정치적 수단을 통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기독교인들은 자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LA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기독교 민족주의 같은 것은 없다”며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웠으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고, 이 세상 나라는 별개의 세상이라 서로 연결돼 있지 않다”며 “어느 나라의 지배적 종교나 ..

국가와 정치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국가와 정치 1. 예수의 공식(公式):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 것은 하나님에게” 복음서 저자 마태의 기록에 의하면 바리새인들은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예수를 올무에 빠뜨리려고 시험한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마 22:17). 이것은 대답하기 매우 어려운 질문이었다. 세금을 바치지 말라 하면 로마 정부에 반대하는 자가 되어 헤롯 당원들에게 “반역자”라고 고발할 거리를 제공하며, 바치라고 하면 로마 정부에게 세금 납부를 반대하는 유대인들, 특히 열심당원들에게 “매국노”라는 비난의 빌미를 제공한다. 예수는 지혜롭게 대처하신다. 예수는 화폐를 가져오라고 하시고 거기에 씌어진 형상과 글을 보시면서 이것이 뉘것이냐고 물으신다. 제자들이 ..

잭 힙스 목사 “올해 기독교인이 맞닥뜨린 5가지 전쟁”

미국 캘리포니아 갈보리채플 치노힐스(Calvary Chapel Chino Hills)의 잭 힙스(Jack Hibbs) 목사가 2024년에 기독교인들이 나서야 할 전쟁 5가지를 제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힙스 목사는 신년 설교 시리즈 1부에서 자신의 메시지가 “2024년 전쟁”이 초점이라며, 기독교인들은 “임무 수행 중이며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폭탄, 총기, 미사일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부터 사물이 나타나는 물리적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전면전”이라며 “올해 2024년은 당신의 생애에서 이전에 경험한 어떤 해와도 다를 것”이라고 했다. 힙스 목사는 이것은 “진리에 대한 싸움”이라며, 요한복음 18장 37-38절에 예수와 본..

올해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재의 수요일’

2월 14일은 흔히 ‘발렌타인데이’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 올해 크리스천들에게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 먼저다. 이날부터 부활절인 오는 3월 31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기독교에서는 ‘사순절(Lent)’이라 부른다. 사순절(四旬節)의 명칭 자체가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이라는 뜻이다. 음력 기준이기에, 매년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은 날짜가 달라진다. 부활절 날짜를 공식 확정한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21일) 이후 보름달이 뜬 날의 다음 주를 부활주일로 정했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를 베풀었고,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김충렬 박사

그리스 출신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의 ‘예수께서 눈 먼 사람을 고치시다( 본문: 요한복음 9:31-34 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역설적인 장면입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이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을 증거합니다. 주님을 증거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답변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살다 보면 이 같은 역설적 경험을 하게..

[조성래 칼럼] 성경의 핵심

세상에는 많은 직업과 신분이 있습니다. 그 직업과 신분에 따라 평생을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노력합니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는 훗날 가족들과 지인들이 평가합니다. 신뢰와 존경도 훗날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는 현재의 산물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 단체에 소속된 모든 사람을 신도와 교도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도라고 합니다. “성도(하기오스)”는 가장 거룩, 신성한, 순결한, 도덕적으로 결백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특히 성도는 하늘에 봉헌된 가장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아무런 생각 없이 ‘성자’ 누구누구란 말을 사용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성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성자’는 거룩한 사람이라는 의..

교회 청년들의 바람, ‘위로’보다 ‘성경적 삶의 방향 제시’

교회 출석 청년들은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의, 봉사 등의 사회적 책임(45%),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42%), 공동체성 회복(30%), 교회 내 수평적인 소통(27%)의 필요성도 느꼈다( 교회 청년들이 바라는 설교, 목양의 방식은 무엇일까.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메시지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 따뜻한 위로보다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기독 청년 인식 조사’를 토대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넘버즈 226에서 가나안 청년들이 아닌 ‘출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고민과 상황을 살펴봤다. 교회 출석 청년들에게 ‘기독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