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 하더라,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눅 24:13-17)”. 해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되면 산과 들에는 벚꽃과 목련화가 만발합니다. 고난주간에도 세상 풍조를 따라 벚꽃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왠지 모양새가 그리 썩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다행히 부활절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때면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고, 진달래와 유채꽃, 철쭉꽃까지 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