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미술] 영성을 비추는 서양화가들
예술을 음식과 비교해본다면 어떨까. 서양화가 중에 뛰어난 기독미술가는 감나무에 빼곡히 들어찬 열매처럼 수두룩하다. 그들 작품을 음식으로 치면 ‘산해진미’에 가깝다.종교개혁을 지지했던 알브레히트 뒤러, 루터와 절친한 사이였던 크라나흐, 화란파의 대표 주자인 렘브란트, 베르미어, 야곱 루이스달, 바르비종의 농민화가 밀레,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반 고흐, 청교도의 후예인 토머스 콜, 에드윈 처치, 유대인이면서 뛰어난 기독미술품을 많이 남긴 샤갈, 예수님의 고난을 통절하게 그려낸 조르주 루오 등이다.잘 알려진 화가들이지만 그들이 강조한 것은 조금씩 다르다. 뒤러와 크라나흐가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개혁교회가 들어선 화란에서는 작품 속에 삶의 체계로 자리 잡은 기독교 신앙이 투영되었다. 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