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64

나의 약함을 아시는 주여!

하늘 청명한 오늘주님, 벌써 가을을 보내시나요?햇살 가득한 뜨락에주님의 미소가 번집니다 시원한 바람결에주님 거니시는 발걸음 소리를 듣습니다내 곁에 언제나 계시는 주님사랑한다고 속삭이면새들이 풀잎들이 저마다 노래합니다 어찌 그 은혜 다 표현할까요?주시는 삼라만상의 반짝임을물소리 바람소리내 영혼에 들려주시는 성령의 음성같아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루 하루 차근차근천국의 계단을 밟고 서서주님 뵈올 날 기다리며이 하루도 거저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여가슴 벅차 주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께서 나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오직 믿음으로 행하여 주를 기쁘시게 하리라마음 굳게 다짐합니다주님, 도와 주소서 나의 약함을 아시는 주여!

은혜 받으며 살아가는 날들..

이 거대한 우주에서 나의 존재는 보이지 않는 점삼라만상을 지으신 하나님은 우주보다 크신 분어떻게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중 한 사람일 수 있을까요? 영겁의 흐름 속에 나는 아주 잠깐 깜빡이는 반딧불태초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하나님은 가늠치 못할 영광스런 광채어떻게 나는 하나님의 빛 안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주신 말씀의 위대하신 가르침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리의 통로하나님의 입으로 명하신 사람이 마땅히 가야할 길어떻게 나의 마음이 말씀에 닿아 감격하는 자가 되어가고 있을까요? 이렇게 쓰고 또 써도 다시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은혜를 생각하며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칭하신예수 그리스도의 주기도문을 되뇌입니다.기쁨을 넘어선 환희란 주신 구원의 은총이었습니다. 온 천하만민의 높임..

디베랴 호수에서/리라

디베랴 호수에서/리라  창가에서 내다 본 디베랴 호수에는 물결이 소리질러 하늘은 부른다 갈급한 바람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 큰 눈물의 외침마른 모래 사이로 해그림자 누울때면 호수의 넋이되고 사랑의 언어들은 어김없이 하늘의 뜻이되고 잃어버린 섬들을 찾아 떠난다  돌아오지 않는 섬들을 기다려 호수에는 상기된 하늘이 남아있고 촛불을 켜둔 밤 석양이 서둘러 별들을 모으는 것은 키작은 나무 한그루 가슴에 심고 가난한 이들의 가슴에 새들 날아와 지저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바람은 꽃의 눈물과도 같은 또다른 아침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별빛을 뿌려주기 위함이다 그렇다 디베랴 바다의 저녁 어둠을 딛고 빛은 일어서리라 하늘의 부름을 받고 일어서는 파도는 별들 안고 섬들도 돌아오리라 호수는 차라리 존엄한 기색을 띠고 있다 다시..

주 보혈/리라

주님! 능력의 잔을 들으셨나이다뜻을 이루신 홍포 자락 펴시사뭇 영혼을 감싸소서피로 물든 말씀으로 가슴을 적시소서만상으로 나타내신섭리의 완전하심 앞에주의 백성 두손 두무릎으로 나가오니만개한 동백꽃처럼 붉게깨어진 심령들을 물들이소서죽어도 죽어도 못잊을 십자가무뎌진 심장에 세워 주소서아 흘리신 피땀을 만민이 마셨나이다죽음조차 이기신 그 사랑 하늘로도 땅으로도 채울 수 없는영겁의 빛이나이다마라나타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황 혼 /리라

황 혼 /리라  저 하늘로 내리는 거대한 손길뜨겁게 타오르소서 또 하나의 큰 산을 이루소서 식어버린 가슴 위로 불을 지피소서 사람만치나 무정한 무엇 있으리요 하루가 지나면 서늘한 가슴 속노을이여  붉은 마음으로 가득하게 채우소서 청춘은 빠르게 지나가고 눈물도 마른 날아 아름다운 저 하늘의 징조 석류빛 바램으로 임하소서오랜 날을 지녀온 정절의 색깔이외다 타오르소서 타오르소서이 생이 끝 날 그 날까지 이루소서 이루소서크나큰 뜻 하늘로서 이루소서

동행/리라

동행    *리라*  어디든 함께 갈 수 있을 그 분사계절 안에 계시니언제든 오라시면훌훌 육신의 옷이라도 벗으렵니다긴 사랑의 고통을 안고 오셨기에길 떠날 채비를 하옵니다품은 뜻깊고 큰 바다라도물소리 쳐 형언치 못하리니오신 듯 가시는 길 따라 성큼 나서렵니다생명을 부르며 함께 가는 영겁의 행복볼 수 없고 만져지지 않는 안타까운 그 분함께 계심을 아오니만남이란 약속을 예표하는사랑의 증거라고 믿사옵니다높으신 왕이시여!크신 사랑 영혼에 각인 시키신 구원의 뿔이시여!영영토록 사랑을 드림 만이소원인 것을 고백하나이다때때로 지독히 외로운 이 길왕께 나아가는 길이기에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기쁨을 안고 가옵니다발걸음조차 조심스레 디디옵니다높으신 왕이시여!그 사랑 영혼에 각인 시키신 구원의 뿔이시여!영원토록 사랑을 드림 만..

다시 말씀 앞에/리라

다시 말씀 앞에/리라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슬프고 힘겨워도예수님 날 구원하시려고 치루신 고통을 생각하며그 이름 앞에 고개 숙입니다. 주님 계신 곳 하늘나라에 갈 수만 있다면오늘이 덧없다 여겨져도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며무릎 꿇어 약한자의 기도를 올립니다. 인생은 화살과 같이 날아간다 하지만쓸쓸하고 적막한 마음 들면 하루가 왜 그리 긴지영원에 이르는 생명을 찾아 발길을 옮겨봅니다. 이 땅에서 구할 것은 오직 믿음이 땅에서 찾을 것은 오직 소망이 땅에서 행할 것은 오직 사랑 언제나 알면서도 다시 되새겨보아야 하는 말씀 앞에나의 슬픔도나의 외로움도나의 부족함도모두 내려놓습니다. 주님! 나의 이 나약한 마음에 성령의 기쁨을 허락해 주소서

6월/리라

6월/리라  치자꽃 향기 그윽한 날,환한 미소 가득히 머금고 오십시오 노오란 화환 만들어주님의 발 앞에 드리며못 자욱 난 두 손에 눈물뿌리며입맞추겠습니다 가슴 뜨거워주님의 사랑 아름답고 푸르른 눈빛영롱한 이슬입니다 아무래도 오신 걸음은찬란한 왕림초록 세상 만들어 주시는주님의 손길입니다 주님!오소서치자꽃 향기 그윽한 날에환한 미소 가득히 지으시며

고난 주간의 기도/리라

고난 주간의 기도/리라 주님! 고난 주간 넷째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신 그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나는 과연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헌신하며 진실한 모습을 보였는지요 이러한 교훈을 주신 예수님. 십자가에 못박히실 전 날에 행하신 그 사랑을 제자들은 몰랐지만 어찌 이제 그 사실을 알고 감히 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와 베드로의 부인을 말씀하신 그 때에 나라도 필경 두려움으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을 것입니다. 모든 인류에게 배신을 당하신 예수님을 예고하시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그럼에도 긍휼과 사랑으로 보시는 예수님의 눈동자를 마음에 품습니다. 아, 하나님 아버지 어찌 이토록 사람을 사랑하셔서 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