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272

새벽비/리라

비오는 새벽엔 가슴을 씻고싶다 희끄므레한 하늘 곧 날도 밝으리니 갓등을 켜고 눈을 감은 나는 이 하루 믿음의 여정을 생각한다 비에 젖은 꽃, 바람에게 춥고 헐벗은 나무에게 따뜻한 시선을 남기려 가슴이 씻기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모든 지상의 몸짓들과 마음들이여! 비 내리는 소리를 들어보렴 돌짝 사이, 지붕 위에, 실개울에 쏟아지는 찬양이다 아직은 새벽 곧 아침이 오고 온종일 비가 온대도 내 마음엔 한자리 기도 드릴 은총이 있구나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은혜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말씀에 감동 받고 찬양으로 영광 올리는 생활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된 삶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상일 것이다 꼭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서가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 분의 생각이 어떠하실지를 궁금해하며 천국과 지상과의 간격을 좁혀가는 구체적인 삶의 태도가 너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나의 언어와 행실 그리고 생각조차도 과연 믿음의 모습으로 살아가는가에 중점을 두는 나의 하루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어찌 짧은 시간에 이러한 일들이 습관화 되며 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겠는가 하지만 꾸준히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성경을 읽으며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기도와 간구라면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 도와주실 것이라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