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말씀대로 살기를 애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역시 이러한 사람들도 영적인 차이가 있어 성령 충만할 때와 또 그렇지 못할 때 성도로서의 합당한 생활에 모순이 생긴다 그리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어긋난 행실을 볼 때 분노하고 정죄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 요즘 교회의 집사님 내외가 교회를 떠난 일이 있었고 목사님이 목사님다운 인격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실망시킨다는 이유로 분분한 말이 있었다 이런 경우 그 말을 전해들은 나로서 과연 어떤 의견을 가져야 하는가가 고민이 된다 목사님이 자상하신 성격은 아니다 그리고 세심하게 성도를 살피시는 편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리고 목회와 선교에 많이 치밀한 편이다 다만 때로 말실수와 어설픈 행동의 면모가 있어서 정의감이나 고지식한 사람에게는 그런 면이 상당이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바위로 치면 크고 묵직하지만 둥글지 않은 그렇다고 앉을 수도 없는 편편하지 않은 거친 돌이랄까? 그리고 문제의 부부 집사님들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두뇌가 빨리 회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의협심이 강한 반면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타협하지 않는다 문득 엘리 제사장과 사무엘을 떠올리다보면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 밑에서 자란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엘리 제사장이 제사장으로 올바르지 않았음에도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부부 집사님들이 이런 목사님이 있는 교회는 다닐 수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한다 생각한다 적어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