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새벽엔 가슴을 씻고싶다
희끄므레한 하늘 곧 날도 밝으리니
갓등을 켜고 눈을 감은 나는
이 하루 믿음의 여정을 생각한다
비에 젖은 꽃, 바람에게
춥고 헐벗은 나무에게
따뜻한 시선을 남기려
가슴이 씻기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모든 지상의 몸짓들과 마음들이여!
비 내리는 소리를 들어보렴
돌짝 사이, 지붕 위에, 실개울에 쏟아지는 찬양이다
아직은 새벽
곧 아침이 오고 온종일 비가 온대도
내 마음엔 한자리 기도 드릴 은총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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