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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시인 백석

내가 참 좋아하는 백석 시인의 삶을 유추해보니 그는 자기의 뜻을 펼치지 못한 불행한 시인이었던 것 같다. 일본이 죽음으로 몰아간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면 백석 시인도 북한 공산당들이 시인의 시생명을 끊어버린 경우라 하겠다. 시대적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전도유망한 두 청년 시인이 결국 죽었다. 백석은 북한에서 농부로 생명을 부지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시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했다. 아동 문학가로 전향한 그가 쓴 기린이라는 시 중 기린 목에 붉은 깃발을 메자 하는 귀절로 그는 처참하게 비판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당대의 모던보이이며 키가 크고 훤칠한 미남 시인이 남한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아는 북한 당국에서 표적이 되는 대상이었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20대 초 수려한 외모의 모던 보이 백석 지인들과..

리라의일상 2023.07.04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프랑시스 잠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에서 평생 사랑과 생명을 노래한 전원시인 프랑시스 잠(1868~1938). 그는 절친한 벗 앙드레 지드와 알제리를 여행한 것과 잠깐 동안의 파리 생활을 제외하고는 외딴 산골 마을에서 지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껴안고 어루만지는 포용과 모성의 시인, 세기말 프랑스 문학의 퇴폐적인 요소를 씻어낸 자연주의 대가로도 꼽힌다. 시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에 나오는 정서 그대로였다. 그의 작품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겸손과 온화로 이끌어주는 것들이었다. 고답적이고 난해한 시에 넌더리를 내던 독자에게는 청순한 샘물과 같았다. 이른바 ‘잠주의(Jammisme)’라는 문학운동까지 생겼다. 당시 주류를 이루던 난해하고 기교적인 시와 달리 간명하고도 쉬운 시로 독자를 사로잡은 ..

삶과 영혼 2023.07.04

영혼의 그림

내 영혼의 모습은 어떠할까? 솜씨는 없지만 요즘 자화상을 그리며 나의 영적 상태를 생각해본다. 손으로 그려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은 세상에 허다하다. 그러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을 그릴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진정으로 아시는 그런 것들이지 않을까? 그러니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가는 날들이 얼마나 귀한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들의 영혼은 보혜사 성령을 가까이 하며 지내야 한다. 그래야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본래의 영적인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손으로는 그릴 수 없지만 무릎으로 기도로 믿음의 고백으로 내 영혼을 그려보자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아실테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평강과 은혜로 임하시는 순간 순간의 체험이 다름아닌 내 영혼의 그..

러시아에서 전도하는 기독교인들과 이란의 더욱 활발한 복음 사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추코트카 자치구Chukotka Autonomous Okrug 법원은 지난 5월 별도의 두 사건에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개인적으로 배포한 기독교인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면서 이러한 배포가 개인 전도가 아니라 불법적인 교인 모집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경은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란 성도들은 성경을 아주 소중히 여깁니다. 아래 링크에 접속하면 하나님 말씀이 평범한 이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관한 놀라운 간증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vomkorea.com/nl-06-2023/

열방의 기도 2023.07.04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예배 입례송으로 적합복음성가였던 이 찬송은 한국교회의 예배에서 입례찬송 혹은 예배를 시작하는 찬송으로 불리울 수 있다. 작사·작곡자인 폴 카일(Paul Kyle b.1954- )은 셀 모임의 음악을 만드는 작사,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찬양사역자이다. 그는 남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인 벨패스트 태생으로 아일랜드에서의 교파 간 종교분쟁을 겪으면서 처남과 친한 친구, 그리고 이웃의 죽음을 직접 지켜봐야만 했다. 종교적 이기주의를 위해 동족이면서 격렬하게 싸웠던 비극 앞에서 의대생이었던 카일은 큰 충격을 받았고 그를 위로한 것은 오직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시편 23편의 하나님 말씀이었다. 카일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였고 거기서 본격적인 찬양사역을 시작하였다. 카일은 제7집의 찬양앨범을 ..

하나님은 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이 고통받게 하셨나요?/에덴스한인장로교회 정순재 담임목사

Q : 애굽에 열 재앙을 내리셨을 때(출 10장) 성경은 바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완악하게 하셨다고 설명(출 7:22, 8:32, 10:1)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왕의 마음을 악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한 것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Photo : 에덴스한인장로교회 정순재 담임목사) A : 열 재앙 기사에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는 표현이 거듭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애굽 왕의 마음을 나쁘게 조정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고통을 당한 것 같습니다. 이 표현은 먼저, 애굽 왕 바로가 마음을 스스로 강하게 결심했다는 의지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사람(바로 왕)이 악한 마음을 결심한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

잠언 15장

제 15 장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9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10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

성경큐티 2023.07.04

고린도전서 10장

제 10 장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침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 그들..

성경말씀쓰기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