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119

건강 지킴이..

돈을 잃는것은 조금 잃는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것이요 건강을 잃는것은 전부를 잃는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행복도 건강하지 못하면 잃고 만다. 요즘 들어서 자주 아프니까 생활이 힘들다. 건강 식단을 짜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걷기와 운동도 하는데 몸이 피곤하고 지치는 까닭이 무엇인가 모르겠다.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 나이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무어 그리 많을까? 단지 심연에 남겨진 상처와 슬픔의 자욱들은 내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날마다 주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방법외에는... 성경에 너무 풍요롭게도 마옵시고 너무 가난하게도 마옵소서라는 말씀이 나오듯이 나 역시 주님께 기도드리기는 날마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주장하셔서 나의 영혼이 주께서 주시는 평강으로..

리라의일상 2021.05.01

교만은 패망의 선봉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잠 29:23.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시 75:5.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교만이 또아리를 틀고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정당화하며 남을 정죄하고 또 비판하고 이야기거리로 만들어 나간다. 나의 교만이 참 어설프게도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적인 교만, 자기를 내세우는 자기 자랑, 겸손한 척, 친절한 척하면서 상대에게 내심으로 불만과 불평하는 못된 근성.. 이런 것들이 나를 괴롭힌다. 때때로 자칭 하나님의 자녀라 하면서 도무지 용납되지 않는 나의 무분별한 행동에 경악한다. 어떻..

리라의일상 2021.04.13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 하며 옷을 고른다. 조금 후 무엇을 먹을까 하며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 이렇게 넉넉하게 사는데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이미 주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 때로 너무 가진 것이 많지 않나? 하는 물음표를 나에게 띄운다. 시대가 변하여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이 때에 살아간다는 것이 큰 은혜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도 가난해서 모든 것이 부족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인다. 조금 더 절제하고 검소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며 사랑하는 그들에 비하면 잘 입고 잘 먹으면서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나 역시 부자는 아니나 끼니 걱..

리라의일상 2021.04.07

빨간 튜울립 화분을 사서..

붉은 튜울립 화분을 사 창가에 놓았다. 괜스레 그 정돈된 꽃의 모습이 절제의 마음으로 다가온다. 예수님 고난 주간이다. 튜울립 화분을 사서는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쏟으신 핏방울을 기억하며 지내고 있다. 곧게 뻗은 줄기와 연록색 잎들이 꼭 주님의 몸과 마음 같아 숙연해 지는데 문득 내 삶의 모습을 돌아본다. 과연 나는 예수님 닮은 인격으로 살아가는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뜻이 구속의 사역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온유하심, 겸손하심, 올곧으심, 긍휼하심, 하나님께 기도하심.. 이 모든 믿음의 길을 따르라는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창가에 둔 작고 여린 튜울립을 보며 새삼 나도 꽃처럼 하나님 앞에서 어여쁘게 살다가 믿음의 뿌리 남기며 생명을 다하는 날 하나님 만..

리라의일상 2021.04.01

봄비 내리는 날

이른 봄비 내린다 내 영혼에도 은혜의 빗물이 흐르는 것일까 비오는 2월 말의 하늘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곧 새싹이 움터 올 것이기에 겨울이 그리 길지 않았다 생각된다 비오는 날의 상념/리라 가슴을 적셔도 좋다 눈물이 아니라면 그러나 눈물이라서 봄비에 가슴이 젖는다 아름다운 날들, 과거에 머물고 석고처럼 굳어버린 마음에 봄비 내린다 황폐한 들녘, 서성거리며 걷던 마른 나무 숲 속에 후두둑 후두둑 참, 낯설고 슬픈 발자욱이다 2월의 비내리는 날에.. 상념이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참 익숙한 말이다 생의 회환에 깊이 빠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영혼의 아름다운 여정을 꿈꾸기도 하는 두 모습을 가지고 살고 있는 내 삶은 언제나 하늘로 비상하나...

리라의일상 2021.02.27

아침 운동길

어느덧 추운 바람을 벗삼아 길을 걷는다 어깨가 절로 움츠려지는 아침 공기에 바빠지는 걸음이 달려가는 듯하다 삶의 추운 골목길에서 헐벗었던 마음들을 만난다 "지금은 그래도 형편이 나아졌어"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고 위로하며 애써 태연한 척 가슴을 쓸어내린다 건강하려면 걸어야 하고 잘 살려면 절제된 생활을 해야한다고 생각의 방향을 튼다 그러나 다시 드는 마음.. 정신적인 모든 문제의 해답은 체념과 포기에서 다시 주어지나 몰라 이렇게 걷고 조절하면 되는 건 육신 뿐일까? 일단 생각을 정지해보고 찬 바람을 만나 내 자신과 이야기해 보자 나를 사랑하는 일은 곧 타인도 사랑하는 일이란 걸.. 적당한 체념과 포기는 어쩌면 새로운 삶의 출발일지도 그래서 관용이라는 말이 타협이라는 말이 가끔은 익숙했던 것일까? 모두가 다..

리라의일상 2021.02.19

2021년도 벌써 한달이 지나고..

지난 한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일상의 한편이 머리 속으로 지나갔다.. 팬더믹을 지나며 너무도 안일했던 새해의 첫달! 그저 하루 하루 해야하는 일만 거듭하며 살아왔다 생각하니 내 자신을 각성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일월과 삼월 사이를 비운 달력을 보며 내가 이월의 날들을 의미있게 채워 보아야겠다 다짐한다 더 이상 사소한 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근검절약하고 묵상의 시간을 자주 가져서 정신을 맑게 하도록 한다 제한된 환경의 거리때문에 우울감에 빠지면 더 힘들어지니까 적당한 운동과 음악으로 기분을 조절하자 시를 다시 쓰기 시작하고 내적 치유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리라의일상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