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영혼을 위하여 너무 아픈 이별, 사랑에 대해 처절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삶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차라리 사랑이었다면 사랑이 아니었다고 부인하며 내 자신을 미워하면 되겠지만 이별은 거부할 수도 없는 천명같은 아픔이다 죽음으로 이어지는 해후가 어디 그리쉬운가 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노.. 리라의일상 2018.02.06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 며칠 전 심수봉 여가수의 노래를 듣고 오래간만에 참 감성에 젖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즐겨듣던 최백호씨의 '길 위에서' 가 생각이나 오늘은 그의 노래를 듣는다 참 쓸쓸하게도 삶을 초연한 노래지만 타향살이를 하는 나에게는 무척 공감이 가는 가사에 맘이 조금 아프다 솔로몬의 전도.. 리라의일상 2018.02.03
내가 좋아하는 가수 심수봉씨의 노래 조국이여, 나의 신부여 한국을 떠나 올 때 몹시 울었다 분단된 조국을 떠나 민족의 설움이 복받쳤던 오래 전의 기억이다 가수 심수봉씨의 절절한 노래와 부쩍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에 세월의 흐름이 무상하다 나 역시 일제와 육이오를 겪지 않아서인지 가슴이 저리도록 한이 맺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 리라의일상 2018.01.30
일용할 양식 주심에 감사 1. 어제 저녁에는 가게 문을 닫고 부지런히 집에가 닭도리탕을 만들었다 깻잎 짱아찌,파김치, 총각김치를 곁들여 고등어 구이도 해서 내 딴에는 해물 콜라겐 섭취를 위해 상을 차렸는데 왠지 궁합이 맞지 않은 식사이긴 했다 2. 그래도 닭볶음탕에 설탕 대신 양파를 많이 넣고 감자 당근 .. 리라의일상 2018.01.27
하늘 맑게 개인 날 겨울 여행/리라 겨울 하늘이 맑다 구름이 눈처럼 희다 높고 깨끗하고 푸른 것들은 슬프다 햇살 고운 아침 투명한 몸짓으로 다가서는 영혼의 속삭임 춥고 배고프고 눈물 나는 것들은 겨울에 자라나서 호수가 되고 나무가 되고 잠자는 공주가 된다 나는 불현듯 긴 겨울 여행을 떠난다 살아.. 리라의일상 2018.01.25
겨울 생각 며칠 전 겨울 호수에 가 보았다 수면에 눈이 덮혀서 미래의 어떤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런 풍경을 보며 호수 길을 따라 걸었다 건너 편에는 갈대와 나무 뿐, 마을이 없어서인지 외롭고 고독했었다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 오후.. 나는 오늘 겨.. 리라의일상 2018.01.13
새해를 맞으며 또 다시 한해가 지나고 새해가 왔다 나는 나에게 행복하게 사시개 하고 주문을 건다 행복이란 자유롭고 즐거운 삶의 여행인 것 같다 현실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가치와 의미부여가 활기차고 고상하고 따뜻하다면 그것으로 행복은 내 곁에 자리잡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리라의일상 2018.01.04
시인 백석을 생각하는 하루 한 때 백석 시인의 시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의 시들을 읽고 듣고 한 적이 있다 겨울이 되면 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한번 쯤 블로그에 올린다 칠판에 쓴 그의 영어 글씨가 정말 달필이다 백석 시인은 북한에서 많이 활동하지 못했지만 남한에서는 유명한 천재 시인으로 알려.. 리라의일상 2017.12.19
성탄의 계절에.. 오늘 아침 눈이 또 내린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길을 걷다 본 예쁜 아기 예수님 요셉과 마리아를 마당 앞에 장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정겹다 눈발이 날리는데도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 성탄의 즐거움을 눈오는 오늘 느낀다 예수님 오신 계절이라서 그런지 .. 리라의일상 2017.12.15
첫눈이 온 하루.. 겨울 나무 빈 가지 위로 첫 눈이 내려 앉았다 마치 곡예를 하듯 사뿐히도.. 제법 맑고 찬 일요일 아침이었다 집 뒷문을 열고 나와 내가 사는 집이 흰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늘 아늑하고 즐거운 안식처가 되어주는 고마운 집이다 도로는 청소차로 말끔히 치워져 있었.. 리라의일상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