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일용할 양식 주심에 감사

헤븐드림 2018. 1. 27. 03:00





1. 어제 저녁에는 가게 문을 닫고 부지런히 집에가 닭도리탕을 만들었다

깻잎 짱아찌,파김치, 총각김치를 곁들여 고등어 구이도 해서 내 딴에는 해물 콜라겐 섭취를 위해 상을 차렸는데 왠지 궁합이 맞지 않은 식사이긴 했다 





2. 그래도 닭볶음탕에 설탕 대신 양파를 많이 넣고 감자 당근 깻잎(사실 깻잎이 없어 깻잎절임을 넣었다)에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았더니 맛이 깔끔하다고 맛있는 건 많이 먹어야해.. 하며 너스레를  떠는 입담이 듣기 좋았다

열심히 준비한 수고를 아는지 항상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에 고맙기도 하고..

행복이 뭐 별 것이겠는가 맛난 것 해 먹고 서로 기분 맞춰 살아가며 저녁이면 영화도 다운로드해서 보고 가끔 여행이라도 하고 그러면 되지

      

      3. 일 해가면서 매일 다르게 요리를 해 놓으려니 가끔  꾀가 

       나도 건강을 생각해서 이것저것 연구해 가며 음식을 한다

       하루는 일식으로 하루는 중식, 하루는 이탤리안식, 그리고 

       양식과 한식을 돌아가며 하는데 오늘은 무엇을 할까 고민

       이다 집에 사다 놓은 아보카도, 피망 단무지 게맛살로

       월남쌈해 먹어야 겠다


     

  4.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으니 간단한 식사가 되겠지 싶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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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철비' 며칠 전에 집에서 본 영화다 남북 분단의 비극이 

초래한 슬픔이 영화의 내용보다 먼저 내 가슴을 헤집어서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북한 동포들의 가난이 가슴 아팠고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 민족의

서러움 때문에 사상과 이념이라는 것 그리고 강대국이라는 

이름이 싫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의 스토리로 끝나는 것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고 자유가 없는 삭막한 북녁땅을 생각하면 이렇게

풍요하게 사는 내 자신이 많이 미안하다

영화를 보며 민족의 운명, 분단의 아픔을 또 한번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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