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이별, 사랑에 대해 처절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삶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차라리 사랑이었다면 사랑이 아니었다고 부인하며 내 자신을 미워하면 되겠지만 이별은 거부할 수도 없는 천명같은 아픔이다 죽음으로 이어지는 해후가 어디 그리쉬운가 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젊은 날에 세상을 떠난 상한 영혼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세상같은 것은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 한 백석의 시 귀절..그 역시 젋은 날에 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이다 젊음은 때로 타협을 모른다 그리고 열병과 같은 깊은 상심의 늪 속에서 죽도록 아파한다 불현듯 돌파구를 찾거나 무엇인가 돌파구가 되어서 찾아와야 하는데 이 시점에서 사람들은 참 나약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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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시 한편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그리고 이 슬픔의 터널을 지나 당도할
미래를 위해 마음에 다짐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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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리라
슬픔을 위하여
꿈을 꾸어야지
비오는 창가,
부딪치는 물방울의 노래로 흥얼거려야지
생명을 촛불 삼아 가물거리면서
슬픔을 위해 속절없이 타올라야지
사랑이 영원하면 이별도 없어서
잠깐의 떠나감은
세월처럼 허망한 법 사랑이여 달콤한 꿈을 꾸어라
이별이여 긴 그림자 드리우라
슬픔이여 행복한 잠의 여행을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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