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119

이육사 시인의 생애와 시.... 특집 드라마 '절정'을 보고

삼일절이 지나고 우연히 티비에서 절정이라는 이육사에 관한 드라마를 보았다 그래 그런지.....며칠 이육사의 시를 새삼 읽는다 중고 시절에 시 '청포도'를 교과서에서 만났을 때는 알지 못했던 진한 슬픔이 가슴 언저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광야와 황혼 그리고 절정 이 시들이 나에게 전해 주는 것은 나라 잃은 아픔이요 독립의 기다림이요 열정이다 광야를 한번 내 나름대로 풀어본다 아득한 옛날 한민족이 태어나던 그 때 고요함 뿐 나라가 이토록 소란스러웠는가 모든 나라의 거장들이 큰 뜻 품어 살아갈 때도 감히 조선을 빼앗지 못하였구나 역사는 흐르고 시절은 바빠 마침내 대한의 독립이 시작되었다 이제 춥고 외롭고 갈길이 멀어서 나는 가난한 마음으로 시를 쓰리라 언젠가 승리의 그날을 이룬 사람들이 있다면 거친 세월 상고하여..

리라의일상 201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