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남상학 아기 예수/남상학 태초의 말씀이 생명(生命)으로 잉태하여 땅으로 이어진 한 줄기 빛 어둠을 사르고 등불 밝혀 든 마리아의 빈 방에 천사의 합창 소리 들으며 살포시 잠드신 고운 님이여! 초라한 말구유는 겸손의 올로 엮어 사랑의 빛으로 출렁이는 크나큰 요람(搖籃) 어진 눈길 잔..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24
Happy Birthday! 예수님/리라 Happy Birthday! 예수님 *리라* 예수님! 거룩한 탄생을 송축드립니다 말구유에 나시고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자라나신 예수님 예수님의 겸손과 온유를 배우라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하늘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없어도 가르치신 교훈과 구원의 은..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22
당신이 오신 날 /-성탄시 이해인 당신이 오신 날 /-성탄시 이해인 당신이 어린이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어린이가 되지 못한 복잡한 생각과 체면의 무게를 그대로 지닌 채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당신을 모시기엔 부끄러운 가슴이오나 당신을 기꺼이 안아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22
성탄절/리라 성탄절 *리라* 어릴 적 크리스마스날 교회에가서 받은 사탕봉지 오늘은 소망의 별이 되어 마음을 비추네 무작정 가슴 설레던 유년의 성탄 그 숱한 밤 결국 구원을 위한 지독한 인생의 가시밭길이었나 고난이 유익이라한 말씀에 아직도 쓰려지는 마음 이제 걸어야 할 먼 영적 여행..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15
다시 대림절에/이해인 다시 대림절에 *이해인*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밝고 둥근 해님처럼 당신은 그렇게 오시렵니까 기다림밖엔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당신은 조용히 사랑의 태양으로 뜨시렵니까 기다릴 줄 몰라 기쁨을 잃어버렸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이제 우리는 기..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15
나를 흐르게 하소서/정용철 * 나를 흐르게 하소서 시작은 작고 약하지만 흐를수록 강하고 넓어져 언젠가 바다에 이를 때 그 깊이와 넓이에 놀라지 않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어느 때는 천천히 어느 때는 빠르게 어는 때는 바위에 부딪히고 어느 때는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진다 해도 변화와 새로움에 ..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09
크고 부드러운 손/박목월 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 크고 부드러운 손이 내게로 뻗쳐온다.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고 그득한 바다가 내게로 밀려온다. 인간의 종말이 이처럼 충만한 것임을 나는 미처 몰랐다. 허무의 저 편에서 살아나는 팔. 치렁치렁한 성좌가 빛난다. 목 언저리쯤 가슴 언저리쯤 손가락 마..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