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도 1/마종기 겨울 기도 1 하나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12.28
예수님/리라 예 수 님 / 리라 아름다운 이름이지요 거룩한 상처때문에 눈물로도 말할 수 없는 감사로도 갚을 수 없는 피흘림의 산제사 결코 잊어서는 안되기에 무릎을 꿇습니다 두 손을 모읍니다 세상에는 없는 사랑이었을 하나님의 아들 정결한 이름이지요 온 몸으로 어찌 표현할까요 온 맘으로 어..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12.20
예배/리라 예 배 높으신 이름가늠할 길 없어 손을 들어요가슴 가득 은혜로 오신 주님 때문에두 손을 높이 들어요 세상에는 전혀 없는 거룩함으로내 안에 계신 영으로 죄인 만지시는 손길 있어고개 들어 눈물로 찬양합니다 하나님이시기에살펴주신 그 사랑이시기에 더는 세상에 속할 수 없어허리굽혀 경배드려요 성령님이시여임하옵소서 임하옵소서 임하옵소서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12.11
꿈 2 /리라 꿈 2 *리라* 제 가슴에 파닥이는 날개를 못본거야 봄이면 새 한마리 벌써 들어와 살고 있는데..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고 늘 뒷걸음치며 그저 기다림 길어지고 친구여 가슴을 열어봐 꽃밭 가득 새들 다가와 예쁜 꽃잎 물고 솟구쳐 하늘을 오르쟎아 함께 나르다보면 어느날 아주 높..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4.20
믿음의 선조/리라 믿음의 선조 *리라* 다만 주신 십자가를 지고 주님 따라가는 님들 눈물 뿌리며 갔던 길목마다 들리는 핏소리 같은 기도, 붉은 꽃잎들처럼 뚜욱뚝 떨어져 가슴도 먹먹해라 무릎 꿇어 믿음을 지키는 길에 주님만을 선택한 삶의 모습 그저 감사만이 넘치는 삶 자신을 낮추며 미소짓는 삶 믿..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4.12
낙원으로/리라 낙원으로 수정바다라고 아시는지요. 도무지 건널 수 없는 빛으로 날개쳐야만 이르는 성의 문턱 끝도없이 찬양이 흐르는 그 환희의 도성을 아시나요 눈부신 그곳을 오르는 꿈을 꾸어 거기 거룩함의 갈채를 받으며 평화와 기쁨, 사랑과 신뢰가 완성된 나라로 함께 가 보시지 않으렵니까?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4.10
부활 새벽 /리라 부활새벽 *리라* 막달라 마리아 따라서 주님께 가요 빈무덤인 줄 알면서 자꾸 가요 주님 향취로 세상일 잊었어요 주님 말씀에 그 누굴 원망도 할 수 없죠 몸도 맘도 다시 씻겨서 태어나면 부활 새벽 동 터 오르고 사랑 보다 더한 세월 보다 더한 눈물 보다 더한 거룩한 빛 주님이 오시네요 ..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4.06
부활이심을/리라 부활이심을 여기 온 천하, 꽃과 산과 강과 나무들이 부활하는 봄. 눈부시도록 환한 주님 영영 가실 수 없어 잠깐 들르신 세상에 나, 나그네처럼 있나이다 주님 사랑 고결하여 하늘로 오른 날에 나, 행여 바쳐질 꽃이 되려나 나, 주님 송축하는 강으로 흐르려나 가슴까지 밝히신 부활의 능..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4.06
보혈/리라 보 혈 *리라* 가시면류관 쓰신얼굴이 붉다 십자가에 못박히신예수 그리스도그 눈시울이 붉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해서 이내 타오른 가슴이 붉다 어찌하나그 피로 씻겨진 이 몸어찌하나찟기신 살로 채워진 이 목숨어찌하나십자가 사랑 참회의 눈물이 봄을 적시고보혈의 잔 높이 드는 날, ..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