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남상학
태초의 말씀이
생명(生命)으로 잉태하여
땅으로 이어진
한 줄기 빛
어둠을 사르고
등불 밝혀 든
마리아의 빈 방에
천사의 합창 소리 들으며
살포시 잠드신 고운 님이여!
초라한 말구유는
겸손의 올로 엮어
사랑의 빛으로 출렁이는
크나큰 요람(搖籃)
어진 눈길 잔잔한 얼굴에
미소가 어리고
영혼의 샘터에
고요히 파문이 일듯
온 누리 퍼지는 햇살
맑은 하늘 자락에
기도의 향을 피워 올리는
아기 예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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