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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손님이 올 때/이해인

마지막 손님이 올 때/이해인 올해도 많은 이들이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주님 눈물의 샘이 마를 겨를도 없이 저희는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떠난 이들의 쓸쓸한 기침 소리가 미루어둔 기도를 재촉하곤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예고 없이 찾아올 손님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아직 살아 있는 저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헤아려 볼뿐입니다. 그 낯선 얼굴의 마지막 손님을 진정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을까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가 상상보다는 어렵더라는 어느 임종자의 고백을 다시 기억하며 저희 모두 지상에서의 남은 날들을 겸허하고 성실한 기도로 채워가게 하소서 하루에 꼭 한번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화해와 용서를 먼저 청하는 사랑의 사람으로 깨어 있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듯이 생각하..

이방인 회개 2024.01.24

겨울 고해/홍수희

겨울 고해/홍수희 겨울밤엔 하늘도 빙판길입니다 내 마음 외로울 때마다 하나 둘 쏘아 올렸던 작은 기도 점점이 차가운 하늘밭에서 자꾸만 미끄러져 떨어지더니 잠들었던 내 무딘 영혼에 날카로운 파편으로 아프게 박혀옵니다 사랑이 되지 못한 바램 같은 것 실천이 되지 못한 독백 같은 것 더러는 아아, 별이 되지 못한 희망 같은 것 다시 돌아다보면 너를 위한 기도마저도 나를 위한 안위의 기도였다는 그것 온 세상이 꽁꽁 얼어 눈빛이 맑아질 때야 비로소 보이는 그것 겨울은, 나에게도 숨어있던 나를 보게 합니다

서정산책 2024.01.24

라오스의 복음 전파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라오스 – 기독교인이 된 뒤에 직위를 잃은 마을 이장 마을의 이장이자 신실한 기독교인인 세드Sed는 자신의 집을 열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역 관리들이 그를 질책하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으면 이장이라는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세드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뒤, “나는 믿음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평안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저는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삽니다”라고 당국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세드는 사직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당했고, 18년 동안 지켜왔던 이장직과 그 일로 얻었던 경제적인 수입도 박탈당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세드를 조롱했고, 그의 가족들이 지역 사회에 따돌림을 당할 것이라..

열방의 기도 2024.01.24

[최종천 칼럼] 불꽃처럼 살다 가는 삶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꼭 편안히만 살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삶이란 결국 본인이 선택한 것이며, 더 큰 틀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수명 다하도록 순연히 쇠하고 늙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축복입니다. 병들어 우리의 소명과 사명 다하고 떠나는 것도 길입니다. 기진하게 무엇인가 수고하고 애쓰다 가는 것도, 결코 가련한 삶만은 아닙니다. 나무가 힘들다고 자라기를 포기하는 것도 우스꽝스러울 것입니다. 눈 비 맞으며 제 자리 지키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나무입니다.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둥지 굵어지고 뿌리 견고해지고, 세월의 바람과 서리에 그 가지와 잎의 숲이 무성해집니다. 초청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 앞에 서며, 아무 것도 준다 생각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사람은..

北 지하 성도가 보내온 편지에, 암송해서 쓴 성구가

모퉁이돌선교회가 1월 카타콤특집을 통해 북한 성도가 손으로 써서 보내온 성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 성도가 최근 북한 당국이 강화하고 있는 필적조사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필체가 아닌 한때 유행하던 필체로 써 보낸 성경구절이 담겼다. 모퉁이돌선교회의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16년 중국에서 만났던 H의 부탁으로 북한에 있는 그의 지인을 찾았다. H의 지인은 낯선 사람의 방문에 깜짝 놀랐으나, “H 선생님이 안부를 전해 달라고 해서 찾아왔다”고 하자 이내 긴장했던 모습을 풀고 선교회 관계자를 집안으로 안내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꼭 전해 달라는 것이 있어 가져 왔다”며 사역비를 건넸고, 이를 본 지인은 급기야 눈물을 훔쳤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현장에서 소식을 받은 모퉁이돌선교회 ..

기독소식 2024.01.24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은 하나님 보시기에 어땠나요? 열왕기상 14장

14:1 그 무렵,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누웠다.14:2 여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은 변장을 해서 여로보암의 아내라는 것을 모르게 하고, 실로로 가서 예언자 아히야를 만나도록 하시오. 예전에 그는 내가 이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이오.14:3 그에게 빵 열 덩이와 과자와 꿀 한 단지를 가져다주시오. 그 사람은 우리 아이가 어떻게 될지 당신에게 말해줄 것이오.”14:4 여로보암의 아내는 남편이 말한 대로 변장을 하고는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을 찾아갔다. 당시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서 앞을 보지 못했다.14:5 그러나 주께서 아히야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 자기 아들에 대해서 물으려고 네게로 찾아올 것이다. 그녀가 네게 묻는 말에 대해서 너는 내..

구약그림성경 2024.01.24

갈라디아서 2장

제 2 장 할례자의 사도와 이방인의 사도 1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2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3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5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6 유력하다는 이들 중에 (본래 어떤 이들이든지 내게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을..

성경말씀쓰기 2024.01.24

45장 거룩한 주의 날

이 찬송은 감리교 목회자 김영헌 목사(b.1946~ )가 작사했다. 1994년에 시편 118:24을 근거하여 여호와께서 정하신 거룩한 주일에 성도들이 다 함께 모여, 주님의 크신 은혜에 찬양으로 소리 높여 주님을 경배하며 높이자는 내용으로 작사된 찬송이다. 작곡자 나인용(b.1936~ )은 1973년부터 연세대학교 교수로 음악이론과 작곡실기를 지도하였고 음악대학 학장을 지냈다. 그는 오페라, ‘태‘를 비롯한 다수의 관현악곡 그리고 기악곡, 성가곡 등 교회음악과 찬송가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많이 작곡하여 한국 창작음악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작곡상을 2회나 받았다. 1999년에 작곡한 이 찬송은 주일 예배용 찬송으로 경건하면서도 교인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