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569

믿음의 단련

기도 목록을 가지고 기도드리니 잊어버리는 기도가 없어 참 좋다. 하나님께서 네가 좀 더 자랐구나 하실 것 같다. 오늘은 찬양을 올리다 기타 줄이 끊어졌다. 앗! 하고 놀라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미소를 지으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아마 이것이 그리스도의 비밀, 곧 하나님과 내가 교통하는 순간일 것이다. 그렇다고 안일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나를 도와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영적 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하나님은 참 친절하시고 자상하시고 날 사랑하시지만 말씀 속으로 들어가면 역시 두려운 하나님이시다. 그렇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기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우주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기도올리는 나의 하나님이시기에 의의 길로 인도하시려고 때로..

슬로우 슬로우 퀵퀵/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작

하물며, 골목 바람도 리듬을 탄다. 느긋한 바람이 강아지풀을 쓰다듬으며 살랑거리다가도 남쪽 동백꽃 내음을 골목으로 부려 놓을 만큼 세차게 불기도 한다. 빨랫줄에 널려있는 시래기가 왜바람 따라 바스락거린다. 거칠어진 바람에 돌쩌귀 빠진 철대문이 덜커덩덜커덩 녹을 닦는다. 바람의 장단에 골목은 부풀었다가도 이내 고요한 풍경이 된다. 사람이 만드는 바깥바람에도 골목은 술렁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잠잠해진다. 후미진 골목의 리듬이다. ‘슬로우슬로우 퀵퀵’ 휘파람 불 듯 발음해야 하는 이 말을 내가 맨 처음 들었던 때는 골목이란 골목을 죄다 이어 나만의 세상을 만들던 어린 날이었다. 바다에서 불어와 골목을 휩쓸다가 숲을 타고 산등선 너머로 사라지던 바람을 뒤쫓는 일이 당시 아이들의 놀이였다. 순간순간 속도를..

수필 2024.01.21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에이미 모린

책소개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에이미 모린의 책. 이 책은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떤 위기에도 상처받지 않고 당당히 이겨내는 ‘강철 멘탈’을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웹진 라이프핵(lifehack.org)에 (13 Things Mentally Strong People Don’t Do)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포브스》 웹사이트에 게재되자 조회 수가 무려 1,000만에 달했다.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US 뉴스앤리포트(US News & Report) 등 수천 개의 웹사이트에도 잇따라 게재되며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모린은 화제..

리라책읽기 2024.01.21

브아타! 뜻밖의 은혜(시편 32편 1-11) 인천 더함교회 이진오 목사

'시편'은 성경 전체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의 지혜서 ‘탈무드’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5권의 율법서를 주었고, 다윗은 5권의 찬양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때 5권의 율법서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의미하고, 5권의 찬양은 시편 5권을 의미합니다. 유대교가 가장 중시하는 ‘토라’(율법서)와 ‘시편’을 동일한 권위로 말하는 것도 특이하고, 시편은 1권인데 왜 5권이라고 하는가 하는 것도 의아한 분이 계실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시편을 ‘토라’만큼이나 중요시하고, 신약성경에서도 이사야(419번) 다음으로 시편(414번)을 가장 많이 인용할 정도로 즐겨 사용했습니다. 이토록 시편을 중시한 이유는 시편 내용이 단순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개인적인 기도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눈 속에 핀 한 달란트 / 임용남

눈 속에 핀 한 달란트 / 임용남 싸락눈이 탱크같이 내리는 날 당신은 극빈을 동구 밖으로 밀어내려고 삼손의 나무꾼이 되셨다 그의 냉가슴은 늘 만선을 꿈꾸었고 호미 끝으로 새벽이 눈을 뜬다 때론 소쩍새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의 발가락을 몰아낸 진흙들이 고무신을 점령했을 때 나는, 양떼들이 모여 사는 성경책 속을 걸었다 그의 관자놀이 쪽으로 눈물의 강이 흐른다 그곳에 한 장의 편지가 떠다닌다 그 편지를 읽었다 성자 같은 천개의 은하수를 가슴에 안고 폭풍만이 떼 지어 사는 길을 걸었다 지금, 바람에게 그늘을 내어주고 있다 영혼이 없는 양을 안고, 천상으로 가는 가시밭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있다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푸르게 들려왔다 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삶과 영혼 2024.01.21

아제르바이잔 복음 사역의 통로를 열어주시옵소서

아제르바이잔이 이웃 아르메니아에 대한 정책으로 인해, 기독교 박해 옹호 단체가 선정한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 명단에 올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은 이번 주 ‘2023년 올해의 박해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아제르바이잔을 기독교에 적대적인 상위 10개국 중 하나로 규정하며, 이 목록에는 북한, 중국, 나이지리아, 인도, 이란,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알제리, 인도네시아가 포함된다. ICC에 따르면, 터키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수십 년 동안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벌여왔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98%가 기독교 인구이며, 이들 중 대부분이 아르메니아 정교회에 속해 있다. 두 나라는 지난 세기 동..

열방의 기도 2024.01.21

잠언 29장

제 29 장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4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6 악인이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7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8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9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성경큐티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