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수선화/리라

헤븐드림 2024. 1. 23. 03:16

 

 

 

 

수선화/리라 

 

 

밤사이 강언덕 아래로    

별빛 떨어져 피어난 혼

노랗게 부수어져 내린 꿈조각  

 

한겹 치마폭 걷어 올린

벗나무 사이 봄바람의 몸짓이다 

 

난 오늘 너의 강이 되고자한다

하늘 밑 드리워진

푸르고 너른 하늘의 날개되어

 

고운 얼굴 감싸안은

따뜻하고 그윽한 

봄의 너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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