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그림성경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은 하나님 보시기에 어땠나요? 열왕기상 14장

헤븐드림 2024. 1. 24. 10:43

 

 

14:1 그 무렵,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누웠다.
14:2 여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은 변장을 해서 여로보암의 아내라는 것을 모르게 하고, 실로로 가서 예언자 아히야를 만나도록 하시오. 예전에 그는 내가 이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이오.
14:3 그에게 빵 열 덩이와 과자와 꿀 한 단지를 가져다주시오. 그 사람은 우리 아이가 어떻게 될지 당신에게 말해줄 것이오.”
14:4 여로보암의 아내는 남편이 말한 대로 변장을 하고는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을 찾아갔다. 당시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서 앞을 보지 못했다.
14:5 그러나 주께서 아히야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 자기 아들에 대해서 물으려고 네게로 찾아올 것이다. 그녀가 네게 묻는 말에 대해서 너는 내가 일러준 대로 대답하여라.”
14:6 ○ 그때, 여로보암의 아내가 문으로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아히야가 말했다. “왕의 아내여, 어서 들어오시오. 어째서 그렇게 변장을 하고 왔소? 나는 그대에게 불길한 소식을 전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참이오.
14:7 돌아가거든, 여로보암 왕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시오.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너를 높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지도자로 삼았다.
14:8 나는 다윗의 자손에게서 이스라엘을 쪼개내어, 네게 맡겨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종 다윗과는 다르다. 다윗은 내 계명을 지켰고, 온 마음을 다해 나를 따랐으며, 내가 보기에 바른 일만 행했다.
14:9 그러나 너 여로보암은 너보다 앞선 이들보다 더욱 악한 행동을 일삼았다. 무엇보다 너는 다른 신들을 만들었다. 나를 저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겼으므로, 너는 나의 분노를 샀다.
14:10 그러므로 내가 네 가문 위에 재앙을 내릴 것이다. 내가 여로보암 집안에 속하는 남자들을 모조리 죽여 없애겠다. 종이든 자유인이든 가리지 않고, 모조리 다 죽일 것이다. 쓰레기를 치우듯이, 내가 여로보암 집안에 속한 자들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다 쓸어내 버리겠다.

 


14:11 여로보암 집안에 속하는 사람들이 성읍 안에서 죽게 되면 개들이 시체를 뜯어먹을 것이고, 들판에서 죽게 되면 공중의 새들이 그 시체를 파먹을 것이다. 이는 나 주가 선포하는 말이다.’”
14:12 아히야 예언자는 말을 이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대가 성읍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대의 아들이 죽을 것이오.
14:13 온 이스라엘 백성이 왕자가 죽었다고 슬퍼하면서 장례를 치러줄 것이오. 여로보암 집안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무덤에 장사되는 사람은 그 아이뿐일 것이오. 여로보암 집안에 속한 사람들 중에서는 그 아이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 보시기에 착하게 살았기 때문이오.
14:14 주께서는 여로보암의 자손을 씨도 남기지 않고 다 없애버리고, 새로 왕을 세우실 것이오. 오늘이 바로 그날이오. 그렇소, 바로 지금 그 일이 닥칠 것이오.
14:15 주께서는 온 이스라엘 백성을 치셔서, 물속의 갈대처럼 흔들리게 하실 것이오.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기름진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서 강 건너편으로 멀리 던져버리실 것이오. 그들이 아세라 우상을 만들어 주 하나님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오.
14:16 여로보암은 자기 혼자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죄를 짓게 했으므로,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14:17 ○ 여로보암의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디르사로 돌아갔다. 그녀가 자기 집 문턱을 넘는 순간, 그의 아들 아비야가 숨을 거두었다.
14:18 온 이스라엘 백성이 왕자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장례를 치러주었다. 주께서 예언자 아히야를 통해서 선포하신 말씀대로였다.
14:19 ○ 여로보암의 통치시기에 있었던 다른 사건들, 즉 그가 일으킨 전쟁들과 그의 통치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왕들의 연대기’에 기록되어 있다.
14:20 여로보암은 22년 동안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한 뒤, 자기 조상들에게로 돌아갔다. 그가 죽자, 그의 아들 나답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14:21 ○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41세에 남왕국 유다의 왕이 되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 중에서 주께서 주의 도성으로 선택하신 예루살렘에서 17년 동안 통치했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여인 ‘나아마’였다.
14:22 주께서 보시기에는 유다 또한 악행을 일삼았다. 그들이 지은 죄는 조상들보다 한 술 더 떠서 주를 화나게 만들었다.
14:23 유다 백성들도 높은 지대에 산당을 세우고, 큰 나무 밑에는 돌기둥과 아세라 목상을 세워 놓았다.
14:24 그런 곳에는 심지어 남창들도 있었다. 주께서 아주 싫어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쫓았던 가나안 민족들이 자행하는 악한 행실을 이제는 유다 백성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다.
14:25 ○ 르호보암 왕 제5년,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다.
14:26 그리하여 시삭은 성전과 왕궁에 있는 보물 창고를 털어 갔다. 솔로몬이 만들어 두었던 금방패까지 모조리 빼앗아 갔다.
14:27 그래서 르호보암 왕은 금방패 대신에 청동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정문을 지키는 경비대장들을 무장시켰다.
14:28 왕이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경호원들이 그 청동 방패를 가져갔다가,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곤 했다.
14:29 ○ 그 밖에 르호보암 왕의 여러 행적들에 대해서는 ‘유다 왕들의 연대기’에 기록되어 있다.
14:30 남왕국의 르호보암 왕과 북왕국의 여로보암 왕 사이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14:31 르호보암이 죽어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그를 조상들과 함께 다윗성에 장사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족속의 여자 나아마였다. 르호보암이 죽자, 그의 아들 아비얌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