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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하다는 것/리라

자유하다는 것/리라 저기 나부끼는 나뭇잎들 자유하다 불어오는 바람, 출렁이는 물결 자유하다 내 영혼에 스미는 거룩한 향기 참 자유하다 가슴에 새겨주신 사랑 참 자유하다 하늘을 나르고 대기를 건너 높이 갈 저 곳 참 자유하다 나의 보석함, 말씀의 선물! 진귀한 보배들이 내 안에 있어 나는 참 자유하다. 할렐루야 내 삶의 하루가 주를 뵈옵기까지 참 자유하다!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1980년대의 한 노동자, 이웃의 가난한 한 젊은이가 절규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두려움을, 그리움을, 아, 나의 사랑을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그가 제 마음에 못을 박을 때, 어둠이 가장 깊어져 불빛이 커지듯 이 가난한 젊은이의 외로움, 두려움, 그리움, 그리고 사랑의 감정은 절정에 도달한다. 돌아서는 나의 등 뒤에서 터지는 네 울음소리를 들으며 사랑은 격렬해진다. 이 뜨거운 사랑은 가난을 운명론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인식론적인 의문 속에서 깨어나게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가 지축을 흔드는 이 땅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는 이 나라의 노동자는 왜 이토록 절망적으로 가난한가. 에로스는 가장 깊은 곳에서 발동하는 에너지..

이방인 회개 2023.12.06

화가 얀 베르메르 작품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또는 얀 베르메르는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네덜란드출신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였다. 델프트에서 살면서 작품활동을 했기 때문에, ‘델프트의 페르메이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Johannes Vermeer) 자화상, 1632-1675 Christ in the House of Martha and Mary(1655) ▲클릭 베르메르가 그린 유일한 성화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 The Little Street (1657–58) 아담한 네덜란드의 골목길을 그렸습니다. The Milkmaid (c. 1658) 우유를 따르는 여인 창가에서 빛을 받는 여인의 모습이 매우 인..

그림 이야기 2023.12.06

눈 먼 자의 기도, 소리 /우현준

1. 눈먼 자의 기도/우현준 오월 병동 창가에서 푸른 봄 내려다보던 아이 반짝이는 여름날 좔좔좔 개울물 흐르는 소리 듣게 하옵소서 붉은 가을날 우수수 나뭇잎들 몰려가는 소리 손 시린 겨울날 사락사락 댓잎에 바람이 베이는 소리 세상 잠든 밤 뽀직뽀직 쌀 불는 소리 듣게 하옵소서 자연의 양팔저울에 빛과 소리 얹으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으니 타닥타닥 벽난로 장작불 타는 소리 때앵때앵 새벽종 고요한 마을을 깨우는 소리 사뿐사뿐 거리마다 봄이 오는 소리 듣게 하옵소서 손 내밀면 나비처럼 나플나플 뛰어가던 아이 깊은 밤 어머니의 찬송 소리 듣게 하옵소서 어머니따라 찬송을 부르고 찬송처럼 하루를 살고 하루가 찬송이 되게 하옵소서 소리 없는 하루를 살더라도 소리 없는 침묵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2. 소리/우현준 양팔..

삶과 영혼 2023.12.05

SBS 드라마 <마이 데몬>: 마귀에 대한 한국식 묘사의 가벼움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上) 마귀, 그리고 그 마귀에게 영혼을 판 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드라마, . 마귀를 구원자로, 과감한 개념 역전 기독교적 요소, 피상적·가볍게 다뤄 죄성과 욕망 고찰 노력 거의 안 보여 벌써 시청률 급감 이유, 깊이 없어서 ◈일반 대중문화 속 마귀: 마귀에게 영혼을 판 이들이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의 특징 11월 24일부터 방영 중인, 송강(정구원 역)·김유정(도도희 역) 주연 SBS 금토 드라마 은 이 땅에서 암약하는 마귀와 그의 유혹에 넘어간 자들 사이의 이야기를 중심 서사로 삼는다. 마귀에게 영혼을 파는 이들의 줄거리가 이어지지만 진지하거나 무거운 느낌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마귀와 계약해 현세에서 큰 이익과 쾌락을 얻는..

기독소식 2023.12.05

파키스탄서 납치돼 강제 개종·결혼한 소녀의 이야기

파키스탄 기독교인 나얍 길(Nayab Gill)이 무슬림 고용주에 의해 구지란왈라의 자신의 집에서 끌려나왔을 때는 불과 13세였다. 이후 그녀는 강제로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납치범의 협박으로 결혼까지 해야 했다. 납치돼 강제 결혼한 지 2년 만에 탈출한 나얍은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매년 파키스탄에서는 수십 명의 기독교인 소녀들이 이러한 운명에 직면한다”며 이 사례를 보도했다. 2021년 5월 20일 나얍 길의 고용주이자 4명의 자녀를 둔 사담 하야트(Saddam Hayat·30)는 차량을 몰고 그녀의 집을 찾아왔다. 나얍은 “사담은 우리 집을 자주 방문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 몇 개의 상점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내 아버지가 그 중 하나를 임대하고..

신앙역사 간증 2023.12.05

42장 거룩한 주님께

해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국교회 목사 몬셀이 주현일(아기 예수께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바친 일을 기념하는 날) 을 위해 쓴 찬송시로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비유해 하나님께 찬송하는 의미다. 작곡자는 미국의 음악가 셔윈이다. 그는 보스턴 음악원의 교수로 빈센트 쇼토쿠아 집회의 음악 지도자로 십여년간 봉사한 사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