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리라* 회상 *리라*지는 노을 속에서도 난 너를 그리워했다 강변에 서면 강물위로 떠오르는 너의 모습 네가 있어야 할 자리엔 어두운 그림자 뿐 머언 불빛은 꺼진 가슴에 희미한 불을 당기고 나의 사랑은 회상의 거리를 떠돈다 저 강너머로 오는 바람속 너의 숨결이 묻어 있으리 아 물결쳐 오는 .. 리라자작글 2009.10.28
님이 오시는 날 *리라* 님이 오시는 날 *리라* 님이 오시는 날엔 내 영혼 푸름을 입고 초목의 싱그런 산언덕에 서리 바람 아름답게 가슴에 물결을 일으키고 기쁨에 찬 눈물마저 거두어 향그런 미소 머금어 임을 맞으리 님이 오시는 날엔 맑게 가슴 한자락 헹구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리 청산을 닮아 늘 푸르른이.. 리라자작글 2009.10.28
비오는 밤의 영상 속으로 *리라* 비오는 밤의 영상 속으로 *리라* 비오는 밤의 영상 속으로 그대 달빛 그림자 길게 누운 것을 보았는가 그 곳 상념의 들녘에 서서 외롭고 슬픈 바람의 소리를 들었는가 밤바다에 비가 내릴 때 수평선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빛 영혼의 긴 한숨을 느꼈는가 삶의 영원에 이르는 음악처럼 영혼이 숨쉬는 관.. 리라자작글 2009.10.28
코스모스 *리라의 시와 조관우의 노래 )* 코스모스 *리라* 가냘피 고개 든 목언저리 가을이 서럽다 푸른 눈물 하늘에 돋고 바람 시름에 겨워 그리움의 목만 길어지네 한들거리며 머언 산 드리운 은빛 구름 불러 가을을 오라한다 어서 오라한다 리라자작글 2009.10.27
어떤 흐린 날 *리라 어떤 흐린 날 *리라* 잿빛 비둘기 날개 무거운 듯 발걸음 어둡다 바람이 없는 날 시간이 정지 된 듯 숨이 막히다 쌓인 낙엽에 삶이 채곡 채곡 얹힌다 향기도 없고소리도 없고 목이 메여서... 살면 얼마나 더 살까 뿌연 연기 휩싸인 하늘이다 가슴을 등지고서 거꾸로 매달린 메마른 박쥐다 리라자작글 2009.10.27
가을 독백 *리라* 가을 독백 갈 대 서걱이는 바람 찬 날 가을이 온다기에 마음에 가득히 가을의 지문을 찍자 왠지 기다려지는 그대 돌아선 시절들의 아쉬움 가을이 온다기에 다만 가을이 온다기에 왠지 가버릴 것 같은 그대 가슴 저리도록 설레어 보자 우리가 사는동안은 숲은 이제 어둡고 황량해지리라 .. 리라자작글 2009.10.27
가을 소나타 *리라* 가을 소나타 *리라* 부르고 있었지요 아릿하게 가슴 저미며 갈대바람 흔들어대며 나무들 옷을 벗으며 무척이나 부끄럽다고 볼 빨개져 가슴 사각이며 부서지던 봄도 아닌 서늘했던 날 이별의 끝에 머무는 음표 이마에 달고 아! 그것도 모른채 목청 다듬어서 그댈 부르고 있었지요 리라자작글 2009.10.26
가을 들길을 걸으며 *리라* 가을 들길을 걸으며 *리라* 영혼의 대화 가을 바람에 넘치면빛나는 황금의 노래는 들판을 적신다 희열의 눈물이 가슴마다 떨어지고손을 휘저어 그리운 사람을 부를라치면저만치 낙엽의 떼 들꽃 사이로 찾아오는심상의 애절함이여 리라자작글 200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