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오세영 6월 / 오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님의 체취에,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내겐 길이 없습니다개구리가 저렇게.. 서정산책 2017.06.27
배는 강 위를 떠다니고/크리스티나 로제티 배는 강 위를 떠다니고 작은 배 강 위를 떠다니고 큰 배는 바다를 떠다니네 하지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 그 배들보다 더 아름다워 강 위에 다리가 있네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지만 하늘에 다리 놓고 나무들 위에 솟아 땅에서 하늘로 길을 놓은 무지개 그 다리들보다 훨씬 더 아름.. 서정산책 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