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320

카페 마스터 지승룡씨의 민들레 영토에 핀 사랑을 읽고 *리라*

민들레 영토에 핀 사랑을 읽고 *리라* 가장 소박한 땅에서 사랑을 일구어 나간다는 행복이란 참 정겨운 삶의 한 부분이다 민들레의 홀씨는 얼마나 또 생명력이 강하며 봄의 들판을 황홀케 하는 민들레 꽃인가 저자의 삶의 가치관 역시 나눔의 미덕이며 소통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문화의 혁명이라 볼 ..

리라책읽기 2010.01.10

뚜르네게프의 산문시집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로 꼽히는 투르게네프는 1818년 11월 9일 중부 러시아 오룔의 광대한 토지를 소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833년 모스크바 대학교 어문학과에 입학해서 진보적인 사상을, 1834년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철학과로 옮겨 문학적 영감을 접하고, 졸업 후 1838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 서구주의자들과 친교를 맺었다. 1841년 러시아로 돌아와 관료로 일하기도 했으나,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843년 일생동안 가깝게 지낸 오페라 가수 폴리나 비아르도를 만났으며, 1861년 파리로 떠난 후 생애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는데, 당대의 지성들인 톨스토이, 플로베르,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리라책읽기 2010.01.09

헤르만 헷세의 '지와 사랑'을 읽고 *리라

헤르만 헷세의 '지와 사랑'을 읽고 *리라 내가 소녀 시절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그로부터 난 헤르만 헷세의 정신세계를 많이 쫒아다니기도 했다 지와 사랑의 주인공들인 나르찌스와 골드문트는 현실의 우리라 생각한다 감성적인 사람의 인생길과 이지적인 사람의 삶의 길이 현저히 다르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지지 못한 서로의 다른 부분을 분명히 동경하면서도 결국은 각자 자기길을 가고 만다는 결론이다 출생, 자라난 환경. 본성. 자기 내면의 추구의 방향, 어떤 상황에서의 결정과 실행, 이 모두가 현저히 다른 두사람의 우정은 선을 지향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같은 영혼의 공감대이라 본다 이 책을 읽고 결국 삶과 죽음이 동반하는 영혼의 벗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깨달았다. 결코 가를 수 없는 운..

리라책읽기 2010.01.08

나르찌스와 골드문트 (지와 사랑)/헤르만 헷세

지와 사랑 (일명 나르찌스와 골드문트)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 찬 작품으로 헤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 책은 영혼과 육체를 상징하는 두 개의 영혼을 나르치스와 골트문트라는 두 인물로 설정하여 이 두사람이 서로 상대방에 대해 전경과 우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가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구도자이며 예술가인 헤세 자신의 이면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한편, 인간의 양극성을 추구한 작품이다. [줄거리] 어머니가 없는 골드문트가 마리아브론 수도원 학교에 들어와 생활하면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보리수가 우거진 삼림가운데 있는 수도원에서 골드문트는 나르치스와의 지적인 대화에서 자기를 키워간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바라보는 나르치스는 곧, 수도원에 들어온 골드문트라..

리라책읽기 2010.01.08

김남조 시인의 수필집 다함없는 빛과 노래를 읽고 *리라*

김남조 시인의 수필집 다함없는 빛과 노래를 읽고 *리라* 깊은 애환을 담고 있는 나의 주인공 읽고 또 읽는 그리움이 깃든 책이다 현란한 언어구사와 깊은 사고로 빚어낸 문장의 과격한 흐름 계속 이어지는 수식어의 빛깔과 감정의 표출과 자제력이 한데 어우러져 언뜻 맥락을 놓쳐버리는 당황스런 에세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견디고 나아가면 저자는 비로서 독자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하기 시작한다 대상이 되어지는 모두를 사랑으로 정직한 신념으로 희망찬 내일로,시간을 넘나들며 수려하고 청정한 삶의 빛깔을 나타냈다고 본다 아무튼 김남조 시인은 시를 상념하여 인생의 길을 다함없이 걸어갈 것이다 사랑과 빛나는 은총과 생명을 소망하며... 그리고 독자의 마음에 자신의 내면의 빛으로 노래하기를 소원할 것이다 따라 가야겠다 그 ..

리라책읽기 2010.01.07

다함없는 빛과 노래 /김남조 산문집

나는 또 흥분한다 존재의 흥분, 이건 고독의 흥분인지도 모른다 인내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삶, 고독을 길들이지 않고선 하루에도 열번은 미치게 될 삶. 나는 삶을 더욱 힘주어 껴안으리라 아직껏 도저히 그 문전에도 이르지 못한, 한결 근원적인 진실이 어디엔가 있음을 알 것 같다. 하면 그리로 걸어가야지, 느린 걸음으로 그러나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우리는 다 함께 간다. 죽음만이 종착을 얻으리라. 삶은 언제나 가고 있는 길목의 일, 삶은 언제나 길벗이 많은 여로, 당신들의 눈빛에 동행자의 정이 서려 있음을 본다. 짙은 핏덩이같은 생명의 한 뭉치, 열의 한아름이 내속에서도 치받는다. 삶은 시시로 고개 스그리는 기도, 살아가는 그 전부로써 사람은 기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살아가는 그 자체가 곧 부절한 기도이어야..

리라책읽기 20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