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뚜르네게프의 산문시집

헤븐드림 2010. 1. 9. 04:15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로 꼽히는 
투르게네프는 1818년 11월 9일 중부 러시아 오룔의 광대한 토지를 소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833년 모스크바 대학교 어문학과에 입학해서
진보적인 사상을, 1834년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철학과로 옮겨 문학적 영감을
접하고, 졸업 후 1838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
서구주의자들과 친교를 맺었다. 1841년 러시아로 돌아와 관료로 일하기도
했으나,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843년 일생동안 가깝게 지낸 오페라 가수 폴리나 비아르도를 만났으며,
1861년 파리로 떠난 후 생애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는데, 당대의 지성들인
톨스토이, 플로베르,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모파상, 조르주 상드, 헨리 제임스
등과 교류하며 푸쉬킨을 비롯한 러시아 문학을 유럽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유럽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다가, 1883년 프랑 스 부기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작품소개 
이 작품은 러시아 제정시대의 농노해방과 그에 따르는 러시아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뚜르게네프는 여기서 낡은 관습인 귀족문화와
민주적 문화를 대립시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투르게네프는 `아버지와 아들` 이라는 두 세대에 관한 주제를 통해서,
19세기 말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단절의 밑바닥에 놓인 사회적. 정치적 문제,
세계관의 대립문제를 첨예하게 다루고 있다.
뚜르게네프는 특히 바자로프를 통하 여 러시아 사회에서 급진적인 인텔리겐차의
모습을 그려 급진적 지식인이 겪는 고뇌와 갈등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뚜르게네프는 왕성한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진리를 구명하려고 한
탐구자로서, 소신있는 작가적 태도와 진리로서 사랑하는 인간성이
곧 그의 특성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줄거리가 단순하며, 소박한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선택하고 있고 인물을 묘사함에 있어서도 시종 객관적 태도를 잃지 않고 있다. 
우리는 뚜르게네프의 작품에서 무엇보다도 자연 묘사의 탁월한
천분을 엿볼 수가 있다. 러시아 제일의 문장가로서의 그의 자연 묘사는
주로 평원에 대한 것이었다. 그의 고향 중앙 러시아에 펼쳐지는 평원과 산림,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보리밭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 바람, 불타는 석양-
이 모든 것들이 그의 언어 예술을 통해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아버지와 아들』을 통해 뚜르게네프의 슬라브 민족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과 서구 문명을 수용해야 한다는 신념사이에서 갈등했던
그의 문화적, 인간적 내면을 살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