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헤르만 헷세의 '지와 사랑'을 읽고 *리라

헤븐드림 2010. 1. 8. 05:04

 

 

 

헤르만 헷세의 '지와 사랑'을 읽고  *리라


내가 소녀 시절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그로부터 난 헤르만 헷세의 정신세계를 많이 쫒아다니기도 했다


지와 사랑의 주인공들인 나르찌스와 골드문트는 현실의 우리라 생각한다
감성적인 사람의 인생길과 이지적인 사람의 삶의 길이 현저히 다르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지지 못한 서로의 다른 부분을 분명히 동경하면서도 결국은  각자 자기길을 가고 만다는 결론이다

출생, 자라난 환경. 본성. 자기 내면의 추구의 방향, 어떤 상황에서의 결정과 실행, 이 모두가 현저히 다른 두사람의 우정은 선을 지향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같은 영혼의 공감대이라 본다

 

이 책을 읽고 결국 삶과 죽음이 동반하는 영혼의 벗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깨달았다.
결코 가를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성이란 혈육적인 것 보다도 정신의 아름다운 세계를  서로에게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것으로 본다   

그리고 어머니를 늘 그리며 사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생명은 곧 사랑의 잉태니까  그리고 사랑은 끈질긴 생명으로의 나아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