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믿음이란
시간에 대한 나의 생각이 주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이 시간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
믿음이란
내가 아무리 많이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해도
그것이 매일 매일의 교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영적 성장에는 한치의 도움도 안 됨을 아는 것.
믿음이란
내 방법을 끝까지 고집하기보다
나의 종 됨을 인정하는 것.
믿음이란
나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가
인간의 능력이 아닌 기적을 토대로 일어나며,
나의 선함이 아닌 그분의 약속에 기초하여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믿음이란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설명되지 않은 채로 받아들이며 사는 것.
믿음이란
불확실한 세상에 살면서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길을 걸으며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지라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신하는 것.
믿음이란
스테인드글래스의 신비로움이나
종교적 집기들의 성스러움을 통해서가 아니라,
고난과 실망과 환멸과 갈등과 낙담과 실패와 손해를 통해
무르익어 가는 것.
믿음이란
뭔가 특별해지고 싶을 때는
일상의 것들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것들이라 인정해 보는 것.
믿음이란
과거의 상처가 흉터로 남아 매일매일 눈에 띄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런 상처들을 통해
내 삶을 향한 그분의 완전한 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바라보는 것.
믿음이란
이미 하나님의 손에 맡겨 놓은 사안에 대해
다시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 유혹이 들 때
그것을 과감히 뿌리치는 것.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재연 수필 '4월이 오면' 외2편 (0) | 2022.04.08 |
---|---|
봄/윤오영 (0) | 2022.03.26 |
회개/심한나 (0) | 2022.02.04 |
시란/지천명 (0) | 2022.01.29 |
그리스도인의 환란과 보험증서/김윤환 (0) | 2022.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