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사랑해야 했습니다/리라
세상이 아무리 나를 미워해도
어둠에 처한 영혼들을 사랑해야 했습니다
헛된 꿈으로 달리는 삶의 경주자들 속에서
복음을 들고 외쳐야 했습니다
얼마나 빠른 세월인데
얼마나 소중한 생의 순간들인데
아직도 나약한 내 믿음이 떨어지는 가을 낙엽과 같습니다
주님은 완전하시고 나는 부족하기에
가슴 언저리에 아픔과 쓰라림이 맴돕니다
주여
언제쯤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나이까?
혼탁한 시대의 흐름을 보며
주저하는 복음의 발길을 책망하실 것을 알면서도
아!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겁많고 불쌍한 자이나이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 했습니다
힘껏 사랑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쓸쓸한 가을 아침,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겪으신 십자가 고통이
쾅쾅쾅 내 중심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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