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감사 또 감사만이..

헤븐드림 2018. 9. 1. 06:15






새벽 예배 시간.. 골로새서 3장 18절-21절 말씀을 들었다

가슴이 좀 아파 눈물을 흘렸는데 온 가족에게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가족은 온전한 가정이 될 수 없다는 말씀에 마음이 서글퍼졌던 것은 사실이다

목사님이 요즘 들어서 부쩍 가정과 친척과 골육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내 마음이 자주 슬퍼진다

남편은 과연 믿음을 버렸는지.. 아니면 교회 가기가 싫어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부인하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온전한 믿음의 가정에 있지 못하니 장애인과 같다

마음은 늘 주님을 사랑하지만 집에 가면 마음대로 복음 성가도 듣지 못하는 형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 살지 않으니 그저 기도로 엎드릴 뿐이다 더구나 나를 바보 취급하며 때로 조롱섞인 어조로 말할 때는 더 더욱 예수님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주님께서 받으셨던 고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감사해야 하고 또 감사해야 하는 삶의 여정이기도 하다

다만 실망하지 말고 믿음으로 곧 나아지겠지 남편을 깨닫게 해 주실 분도 주님이시니까 쉬지말고 기도해야 하겠다

내일은 교회에서 모두 수련회를 간다

나는 남편이 강하게 반대해서 갈 수가 없다 자기를 혼자 이틀 사흘씩 두고 가고 싶냐고 반문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난 참 이기적이다 생각했다

아마 자기에게 무관심하다는 서운함 감정에 그런가보다

더욱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지 어쩔 수 없다 그 길 만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아니겠는가

오늘은 왠지 쓸쓸하다 다행히 권사님께서 늘 위로하시고 권면하시니 기분이 좀 나아지기도 했지만..

참 인생의 길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