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장미/리라

헤븐드림 2018. 5. 31. 05:27






장미/리라


 

수십겹 마음 감추고

가시 드러내도

타오르는

붉은 입술은 감추지 못하리

 

그 정념 뚝뚝 분질러

촛불처럼 켜놓고

꽃술에 붓는 회오의 눈물


아프다 

아름다웠던 시절

가슴에 매어달려

꽃잎 한장 두장 떨어지고..


차라리

눈을 감고 숨죽여

캄캄한 밤을 기다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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