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가을/리라

헤븐드림 2019. 9. 7. 06:32

 

 

 

 

 

 

가을/리라

 

 

가만히 발 내딛어

9월의 문턱을 넘으면

 

꽃잎 지다가

떠나는 바람 소리

아쉬워

 

언제부턴가

이별을 연습하듯

가을은 오고

 

올 수 없는 날을 탓해

푸른 하늘을 보면

오오

낙엽처럼 떨어지는

이 우수..

 

찬이슬 머금은

산국 향기 짙은데

 

아직도

진실이라는 이름을

기억에 새기고픈

빛바랜 기다림라면

 

다시 목울대 아픈

갈대처럼

우우

가슴으로 소리를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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