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마음의 닫힌 문 열고 *리라*
그대 마음의 닫힌 문 앞을 서성이다
모진 세월의 바람 속에서
지켜온 정념의 촛불을 이제 끄려한다
살아온 날들의 행복감
뒤늦게 깨달은 부질없는 집착을 놓고
그대 마음의 닫힌 문을 열고
고개 숙여 하얀 침묵으로 설테니
이제 더 깊은 삶의 의미를 찾아
회한의 겨울숲을 떠나면
돌아오지 않을 젊음의 방황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리라
그대 뿐으로 살아간 날을 기려
때로 목놓아 서러우리라
생이 허락치 않는 인연의 불협화음
그 밤의 길목에서
하얗게 센 머리카락들
그대 마음의 닫힌 문을 열고
마음껏 쏟아져 들어가
눈덮힌 겨울의 흰들녘이 되겠지
그대 닫힌 마음의 문앞에서 차라리
차디찬 백설의 눈물로라도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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