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노을 속에서 *리라*

헤븐드림 2009. 11. 11. 03:51

    속에

     

      


    붉은 해 껴안고 남루한 별 하나 낳고저
    구름층 올라 별들을 휘감아
    가없는 장미빛 너울로 남고저
    가슴 뜨거워 가슴 뜨거워서
    수평선 끝 푸른 물에
    천만송이 장미꽃을 던지리

    너와 동행하는 저녁
    가슴에 물드는 황홀한 하늘의 넋
    해거름에는 빠알간 너의 미소
    등불 켜 낡은 창가에 걸어두리

    낯을 가린 조각달 밤을 기다려 울먹여도
    아! 목숨 다하기까지 별 하나 가슴에 품고저
    너른 세상 자취없어도
    다만 마음 다해 타오르고저
    하늘 끝간데 두팔 활짝 펼쳐
    붉게 붉게 하늘로 오르리 하늘로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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