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떠나는 가을 그 아쉬움 *리라*

헤븐드림 2009. 11. 13. 04:20

 

 

 

 

떠나는 가을 그 아쉬움  *리라*

 

 

가을이 낙엽과 함께 떠나고
하늘이 낮게 
가슴에 내려 앉는다
우리들의 시간도 길지 않다

마음에 긴 터널을 뚫고 
살아온 날들
삶은 귤껍질처럼 
노랗고 향기가 있고
반짝거리지만은 않았다

지나간 날들에 쌓인 모래성

기억만으로 허물수 없듯
남은 날들을 
기약할 증명서는 없다

숱한 노래들이, 약속한
아름다운 감성의 물결이
가을이면 
우리들의 얼굴을 적시곤 했다

다시 돌아온 일상이 쓸쓸하다
나무들의 빈 가지
적막한 저녁하늘, 떠나는 가을,
아쉬움이 노을로 남는다

이제 기다림으로 한해를 넘기며
12월의 들뜬 기분에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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