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인생 *리라*

헤븐드림 2009. 11. 13. 22:42

    

 

 

인생/리라

 

 

비에 젖어갑니다

마음 비워져  

온 몸 말끔히 씻고 

유년으로 되돌아가는 길   

 

황황한 비바람 마다 않는 

깊은 상념의 숲이됩니다  

어찌보면

사철 후회없이 살았다 할 순 없지요  
생의 마지막,

한 그루 작은 나무로 서는 날

 비도 그치고 밤이 오면
뿌리 단단히 내려 땅의 소리를 듣겠지요  

존재하는 모두는 무엇인가 가르치고 떠납니다  
그속에서 우리는 나무로 심겨져 서로 기대고   

때로 소낙비 맞으며

돌아올 계절을 기다리는 세월로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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