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이사야 9장

헤븐드림 2024. 12. 2. 06:23

제 9 장

평강의 왕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주께서 이스라엘을 벌하시리라

8 주께서 야곱에게 말씀을 보내시며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임하게 하셨은즉

9 모든 백성 곧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주민이 알 것이어늘 그들이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으로 말하기를

10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쌓고 뽕나무들이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으로 그것을 대신하리라 하는도다

1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르신의 대적들을 일으켜 그를 치게 하시며 그의 원수들을 격동시키시리니

12 앞에는 아람 사람이요 뒤에는 블레셋 사람이라 그들이 모두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13 그리하여도 그 백성이 자기들을 치시는 이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도다

1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에서 머리와 꼬리와 종려나무 가지와 갈대를 끊으시리니

15 그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그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16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을 미혹하니 인도를 받는 자들이 멸망을 당하는도다

17 이 백성이 모두 경건하지 아니하며 악을 행하며 모든 입으로 망령되이 말하니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의 장정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그들의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18 대저 악행은 불 타오르는 것 같으니 곧 찔레와 가시를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 연기가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19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이 땅이 불타리니 백성은 불에 섶과 같을 것이라 사람이 자기의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20 오른쪽으로 움킬지라도 주리고 왼쪽으로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여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

21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9장 강해: 메시아 왕국

1-7절, 메시아 탄생의 예언

[1-2절] [그러나]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을 당하고 흑암 가운데 있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며 멸시를 당하고 무겁게 멘 멍에와 어깨에 채찍과 압제자의 막대기가 있을 것이다(4절). 이스라엘 나라는 죄로 인해 이방 나라에 포로가 되고 많은 핍박과 학대와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 예언이 과거 시제로 표현된 것은 이사야 때에 북쪽 나라가 벌써 멸망하여 그렇게 되었든지, 아니면 머잖아 확실히 그렇게 될 것을 나타낼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인류의 영적 상태도 무지와 죄와 고통 아래 있었다.

그러나 고통 당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히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빛과 즐거움이 올 것이며 기쁨과 즐거움의 날이 찾아올 것이다. 전에 고통하던 자들에게 이제 흑암이 없을 것이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으나 후에는 해변길과 요단 저편 이방인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해변길’(Via Maris)은 북쪽의 다메섹에서 갈릴리 호수와 므깃도를 이어 남쪽 블레셋의 가사로 이어지는 구약시대에 매우 중요한 도로이었고, ‘요단 저편’이라는 표현은 가나안 땅을 표현하는 말이며, ‘이방인의 갈릴리’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북쪽 지방이 이방 나라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방 나라처럼 되었음을 나타낸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들에게 빛이 비췰 것이다. 빛은 지식과 의와 기쁨을 가리킨다. 그 빛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께서는 갈릴리에서부터 전도사역을 시작하셨다. 마태는 이사야서의 본문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예언적 내용을 성취하셨다고 말하였다(마 4:12-16).

 

[3-5절]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때의 즐거움같이 그들이 주의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이는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갑옷과 피 묻은 복장이 불에 섶[땔감]같이 살라지리니.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실 것이다. 그가 그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때의 즐거움같이 주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또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미디안의 날같이 꺾으실 것이기 때문이며,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갑옷과 피 묻은 복장이 땔감같이 불에 살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를 통한 영혼들의 구원과, 교회의 건립과 확장과, 그로 인한 충만한 기쁨과 성령께서 주시는 즐거움은 이 예언의 성취이다.

 

[6-7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政事)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펠레)[놀라우신 분]라, 모사(요에츠)[상담자]라, 전능하신[능력의] 하나님(엘 깁보르)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아비-아드)라, 평강의 왕(사르-솰롬)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政事)[통치권]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보좌]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은 메시아 예언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사야는 신적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한다.

이사야가 메시아를 ‘한 아기’라고 말한 것은 메시아의 인성(人性)을 증거한다. 메시아께서는 한 사람으로 탄생하실 것이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다고 과거시제를 사용한 것은 미래 사건에 대한 확실성을 나타낸다. ‘기묘자’[놀라우신 분]은 그의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그의 성육신(成肉身)과 탄생, 그의 기적 행하심, 또 그의 부활 등은 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다. 사람으로 오실 메시아께서는 신적인 존재이시다. ‘모사’[상담자]라는 이름은 메시아의 지혜를 나타내며, ‘능력의 하나님’은 그의 능력을 나타내며, 특히 ‘영존하시는 아버지’는 그의 영원성, 아버지와 하나 되심, 그의 사랑, 생명의 근원 되심 등을 증거한다. 그것은 다 메시아의 신성에 관계된다. 메시아께서는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을 함께 가지신 독특하고 놀라운 인격이시다.

“평강의 왕,” “그 어깨에 정사(政事)[통치권]를 메었고,” “그 정사(政事)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는 등의 말씀들은 메시아의 통치 사역, 즉 그가 왕으로 통치하시며 자기 백성에게 평안을 주실 것을 보인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예언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보인다. 하나님의 예언은 과연 그대로 이루어졌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대속(代贖)으로 의와 평안을 이루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고(고후 5:18; 롬 5:1) 참 평안을 얻었다. 주께서는 친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1:28). 또 그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다(요 14:27). 그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셨다. 그 평안은 그의 십자가 대속 사역에 근거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갈릴리 땅에 참 빛을 비추실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참 빛으로 오셔서 그들에게 하나님과 사람, 구원과 내세에 대한 참 지식과 완전한 의와 기쁨과 행복을 주실 것이다. 과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참된 지식과 완전한 의와 기쁨과 행복을 주셨다. 구원 얻은 자들은 그것들을 이미 누리고 있다.

둘째로, 메시아께서는 신성(神性)을 가진 자이실 것이다. 그는 놀라운 분, 상담자, 능력의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불리실 것이다. 그는 참된 신성(神性)과 참된 인성(人性)을 가진 독특한 인격이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다. 우리는 신적인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셋째로, 메시아께서는 특히 평안의 왕으로 오셨다. 이 세상에는 참된 평안이 없다. 참 평안은 하나님과 의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복이다. 주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이 평안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예수님 믿고 죄사함 받은 자마다 이 평안을 누린다. 우리는 이 평안을 감사하며 실제로 의롭게 삶으로써 이 평안을 더 풍성히 누려야 하고 또 이 복을 다른 이들에게도 증거해야 한다.

 

8-21절,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8-10절] 주께서 야곱에게 말씀을 보내시며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임하게 하셨은즉 모든 백성 곧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거민이 알 것이어늘 그들이 교만하고 완악한(고델)[거만한](NASB, NIV) 마음으로 말하기를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쌓고 뽕나무들이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으로 그것을 대신하리라 하도다.

이사야는 북방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함을 지적한다. 주께서 야곱에게 말씀을 보내셨고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게 하셨으므로 모든 백성 곧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거민이 그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들은 교만하고 거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항하였다.

 

[11-12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르신의 대적[대적들]을 일으켜 그를[그들을](원문) 치게 하시며 그 원수들을 격동시키시리니 앞에는 아람 사람이요 뒤에는 블레셋 사람이라. 그들이 그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을 것이다. ‘르신(아람 왕)의 대적’은 앗수르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북쪽에는 그들이 아람 사람들과 함께, 남쪽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삼킬 것이다. 그러나 그럴지라도6) 하나님의 노가 쉬지 않을 것이다.

 

[13-17절] 이 백성이 오히려 자기들을 치시는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도다.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며 종려가지와 갈대를 끊으시리니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 이 백성이 각기 설만(褻慢)하며(카네프)[불경건하며](BDB, NASB, NIV) 악을 행하며 입으로 망령되이(네발라)[어리석은 것을] 말하니 그러므로 주께서 그 장정을 기뻐 아니하시며 그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경건함과 무지함, 완악함과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사람이 실수하고 범죄할 수는 있어도 그 실수와 죄를 깨닫고 인정하고 회개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부모 교훈을 어기고 잘못할 수 있으나 부모가 그것을 지적할 때 즉시 그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똑같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고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선언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존귀한 자들을 친히 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하루 사이에 그들을 죽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백성을 인도하는 인도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만일 인도자가 백성을 잘못 인도하면 백성은 잘못된 길로 가고 마침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잘못 인도를 받아 불경건하며 악을 행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악을 행할 때는 그들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도 않으실 것이다. 비록 고아와 과부라 하더라도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질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철저할 것이다.

 

[18-21절] 대저 악행은 불태우는 것 같으니 곧 질려[찔레]와 형극[가시]을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서 연기로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이 땅이 소화(消火)되리니[불타리니] 백성은 불에 타는 섶나무[(잎나무, 잔가지 등) 불의 땔감]와 같을 것이라. 사람이 그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우편으로 움킬지라도 주리고 좌편으로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여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이사야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에 비유한다.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그 땅은 불태워질 것이다. 백성은 잎나무, 잔가지 등 불에 타는 섶나무 즉 불 땔감과 같을 것이다. 소돔 고모라는 하늘의 불로 멸망을 당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를 자주 불로 표현한다. 나훔 1:6은, “누가 능히 그 분노하신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 진노를 감당하랴. 그 진노를 불처럼 쏟으시니 그를 인하여 바위들이 깨어지는도다”라고 말했다.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최종적 진노의 형벌은 지옥 불못이다. 지옥은 ‘꺼지지 않는 불’의 장소이며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을 것이다. 마가복음 9: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가복음 9:48,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북방 이스라엘은 굶주림 속에서 서로의 것을 빼앗을 것이며 또 연합하여 남방 유다를 칠 것이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질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참으로 두렵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와 아람과 블레셋 사람들을 일으켜 교만하고 거만한 이스라엘 백성을 치실 것이며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는 고아와 과부도 긍휼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사람들이 불로 섶나무를 태우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태우실 것이다. 또 그는 그들이 서로의 것을 빼앗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은 이렇게 무서울 것이다. 그러나 더 두려운 것은, 12, 17, 21절에 반복해 나오는 말씀이다.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하나님께서는 긍휼의 하나님이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심판하시고 징벌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평안 안에서 살지만,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특히 교만이었다. 교만은 그 자체가 큰 죄악이며 멸망의 길이다(잠 18:12). 교만은 사람의 모든 죄들 중에서 근본적인 죄이다. 사람들은 교만한 마음 때문에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복종하지 않고 거역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다. 교만한 자들은 자기를 치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다. 그것은 큰 잘못이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거울삼아 조심해야 하고, 만일 우리가 어떤 죄를 지적받는다면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그 지적을 대항하지 말고, 겸손히 받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야 하고 모든 교만과 모든 죄악들을 다 버리고 또 부족한 점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고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결심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죄악을 멀리하되 특히 교만을 멀리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려면 모든 죄와 교만을 버려야 한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인도자들이 백성을 미혹케 하므로 백성이 멸망을 당하였다. 우리는 인도자들을 잘 만나야 한다. 구약시대에 거짓 선지자들은 헛된 평안을 선포하며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였다. 예레미야 6:14, “그들[선지자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대수롭지 않게]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해도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고 말했어야 했다. 예수께서는 거짓 선지자들, 즉 거짓 목사들의 출현을 예언하시며 그들을 경계하라고 교훈하셨다. 마태복음 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우리는 목사들이 전하는 말과 그 행실을 보고 그들이 참된 목사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마태복음 7:20,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또 먼저 믿은 자들이나 교회의 직분자들은 말과 행실에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 좋은 본이 되어야 하고 교회와 교우들에게 덕을 세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특히 좋은 목사를 만나야 하고, 좋은 목사를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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