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이사야 10장

헤븐드림 2024. 12. 13. 06:04

 

 

제 10 장

1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2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3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4 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하나님의 도구인 앗수르

5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6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니와

7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

8 그가 이르기를 내 고관들은 다 왕들이 아니냐

9 갈로는 갈그미스와 같지 아니하며 하맛은 아르밧과 같지 아니하며 사마리아는 다메섹과 같지 아니하냐

10 내 손이 이미 우상을 섬기는 나라들에 미쳤나니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신상들보다 뛰어났느니라

11 내가 사마리아와 그의 우상들에게 행함 같이 예루살렘과 그의 우상들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하는도다

12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13 그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

14 내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도다

15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

17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고 그의 거룩하신 이는 불꽃이 되실 것이니라 하루 사이에 그의 가시와 찔레가 소멸되며

18 그의 숲과 기름진 밭의 영광이 전부 소멸되리니 병자가 점점 쇠약하여 감 같을 것이라

19 그의 숲에 남은 나무의 수가 희소하여 아이라도 능히 계수할 수 있으리라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

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21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22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

23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

주께서 앗수르를 멸하시리라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시온에 거주하는 내 백성들아 앗수르가 애굽이 한 것처럼 막대기로 너를 때리며 몽둥이를 들어 너를 칠지라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25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

26 만군의 여호와께서 채찍을 들어 그를 치시되 오렙 바위에서 미디안을 쳐죽이신 것 같이 하실 것이며 막대기를 드시되 바다를 향하여 애굽에서 하신 것 같이 하실 것이라

27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

침략자들의 공격

28 그가 아얏에 이르러 미그론을 지나 믹마스에 그의 장비를 두고

29 산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하매 라마는 떨고 사울의 기브아는 도망하도다

30 딸 갈림아 큰 소리로 외칠지어다 라이사야 자세히 들을지어다 가련하다 너 아나돗이여

31 맛메나는 피난하며 게빔 주민은 도망하도다

32 아직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

33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34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

 

10장 강해: 앗수르에 대한 심판

1-19절, 앗수르에 대한 심판

[1-4절] 불의한 법령을 발포하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빈핍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내 백성의 가련한 자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억지로 달라고] 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너희에게 벌하시는 날에와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 영화(榮華)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포로된 자의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의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징벌 선언의 계속이다. 그 지도자들은 백성을 위해 봉사하기커녕 옳지 않은 법령을 공포했고 가난하고 빈핍한 자들을 불공정하게 판결하며 그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과부의 소유물이나 고아의 소유물을 강제로 빼앗았다. 그러니 그런 자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진노가 선포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율법은 공의와 선과 진실을 명한 법이다. 그러므로 불의와 악이 가득한 이스라엘 사회에 대해, 선지자는 하나님의 징벌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재앙의 날에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러 도망칠 수 없고 다 포로로 잡혀가고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그 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5-6절] 화 있을진저, 앗수르 사람이여. 그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忿恨)이라. 내가 그를 보내어 한 나라(고이 카네프)[한 불경건한 나라](BDB, NASB, NIV)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하여 나의 노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가로상[길거리]의 진흙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늘.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 앗수르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는 앗수르를 ‘나의 진노의 막대기’라고 부르셨고, 또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忿恨)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는 앗수르 사람들을 보내어 한 불경건한 나라, 즉 이스라엘 나라를 치게 하시며 그의 노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시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같이 짓밟게 하려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세계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세상 나라들을 하나님의 섭리의 도구,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앗수르 나라를 그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은 그들이 의로웠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사람들의 악함에 대해서도 장차 진노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7-11절] 그의 뜻은 이 같지 아니하며 그 마음의 생각도 이 같지 아니하고 오직 그 마음에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여 이르기를 나의 방백들은 다 왕이 아니냐? 갈로는 갈그미스와 같지 아니하며 하맛은 아르밧과 같지 아니하며 사마리아는 다메섹과 같지 아니하냐? 내 손이 이미 신상을 섬기는 나라에 미쳤나니 그 조각한 신상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신상보다 우승하였느니라. 내가 사마리아와 그 신상에게 행함같이 예루살렘과 그 신상에게 행치 못하겠느냐 하도다.

앗수르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았으나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지 못하였다. 앗수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 이스라엘 나라의 침공과 탈취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의 뜻과 마음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과 생각과 달랐다. 그들은 여러 도시들과 나라들을 파괴하며 멸절시키려 하였고 심지어 유다 나라까지도 침공하려 했다. 그들은 자기 방백들을 열방 나라들의 왕들과 같고 자기 신상들을 유다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의 신들보다 낫다고 자랑하며 교만하였다.

 

[12-14절] 이러므로 주(아도나이) 내가 나의 일을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한 후에 [내가] 앗수르 왕의 완악한(고델)[거만한](BDB, NASB, NIV)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리라. 그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를 옮겼고 그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같이 위에 거한 자를 낮추었으며 나의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나라들을 침략하려는 앗수르 왕의 그 욕심과 그 교만을 미워하셨다. 그러므로 그는 “주 내가 나의 일을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한 후에 내가 앗수르 왕의 거만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주’라고 표현하셨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온 세상의 주인 곧 소유자시요, 주관자 즉 통치자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시온산과 예루살렘, 즉 유다 나라를 징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 일을 다 행하신 후 앗수르 왕의 거만한 마음과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실 것이다. 앗수르 사람들은 마음이 교만하였고 높은 눈으로 자신들의 힘과 지혜를 자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여러 나라들을 저항 없이 쉽게 정복했다고 자랑했다.

 

[15-19절]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 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일반이로다.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찐 자로 파리하게 하시며 그 영화의 아래에 불이 붙는 것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요 그 거룩한 자는 불꽃이라. 하루 사이에 그의 형극과 질려[가시와 찔레]가 소멸되며 그 삼림과 기름진 밭의 영광이 전부 소멸되리니 병인이 점점 쇠약하여 감 같을 것이라. 그 삼림에 남은 나무의 수가 희소하여 아이라도 능히 계산할 수 있으리라.

앗수르 사람들의 교만과 자랑은 합당치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의 도끼나 톱과 몽둥이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자랑은 마치 도끼가 찍는 자에게 자신을 자랑하는 것과 같았고, 톱이 켜는 자에게 자신을 큰 체 하는 것 같았고, 마치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고 몽둥이가 사람을 들려 함과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한 자랑을 미워하시고 불로 심판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의 살찐 자로 파리하게 하시며 그들의 영광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불과 같으실 것이다. 하루 사이에 그 가시와 찔레가 소멸되며 그 삼림과 기름진 밭의 영광이 다 소멸되며, 그 나라는 몸이 아픈 자가 점점 쇠약하여 감과 같을 것이라. 그 삼림에 남은 나무의 수가 적어서 아이라도 능히 셀 수 있게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 앗수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를 징벌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앗수르 나라의 악함에 대해서도 징벌하실 것이다. 3절, “너희에게 벌하시는 날에와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5-6절, “화 있을진저, 앗수르 사람이여, 그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이라. 내가 그를 보내어 한 불경건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하여 나의 노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늘.” 12절, “주 내가 나의 일을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한 후에 앗수르 왕의 거만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삶과 죽음, 복과 화를 주장하시고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며 세계의 역사를 섭리하신다. 그는 특히 공의로 개인과 국가와 세계를 심판하시는 자이시다.

 

둘째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하며 의지하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홀로 섭리하시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경배하며 섬겨야 할 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시다. 우리는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알고 그를 믿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의와 악을 미워하시되 특히 가난한 자를 멸시하고 학대하는 것을 미워하시고 교만한 마음을 미워하신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가난하고 병약하고 외로운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런 자들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

 

20-34절, 남은 자들이 돌아올 것

[20-23절]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뢰치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여호와를 진실히 의뢰하리니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는]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훼멸[멸망]이 작정되었음이라. 이미 작정되었은즉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완전한 멸망을] 행하시리라.

그 날’ 곧 하나님께서 앗수르 나라를 심판하시는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은 다시는 자기들을 친 앗수르 나라를 의뢰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인 여호와 하나님을 진실히 의뢰할 것이며, 야곱의 남은 자들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최종적 심판과 완전한 멸망을 작정하셨고 그것을 이루실 것이다. 그는 불의와 죄에 대해 매우 진노하시고 공의로 엄히 징벌하실 것이다. ‘끝까지’라는 원어(칼라)말은 ‘완전한 멸망’을 뜻한다(BDB, NASB).

‘남은 자’라는 말이 본문에 4번 나온다(20, 21, 21, 22절).7)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하여 남은 자들, 곧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다. 세상의 멸망 중에 오직 그들만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 곧 앗수르 나라를 멸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다시 앗수르 나라를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 진실히 의지할 것이다.

 

[24-27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시온에 거한 나의 백성들아, 앗수르 사람이 애굽을 본받아 막대기로 너를 때리며 몽둥이를 들어 너를 칠지라도 그를 두려워 말라. [이는] 내가 불구에[머잖아] 네게는 분을 그치고 노를 옮겨 그들을 멸하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채찍을 들어 그를 치시되 오렙 반석에서 미디안 사람을 쳐죽이신 것같이 하실 것이며 막대기를 드시되 바다를 향하여 애굽에 드신 것같이 하실 것이라.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쉐멘)[기름 바름(anointing)](BDB, KJV)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앗수르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신다. 유다 나라는 지금 앗수르 나라의 침공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머잖아 유다 나라를 침략하는 앗수르 나라를 징벌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다. 주 만군의 여호와, 곧 주권자이시며 무수히 많은 천사들을 거느리신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채찍을 들어 앗수르 나라의 왕을 치실 것이다. 옛날 기드온 시대에 미디안 사람들을 오렙 반석에서 죽게 하셨던 것처럼, 또 출애굽 때에 모세가 홍해 바다를 향해 지팡이를 든 것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일하실 것이다.

또 앗수르 나라가 심판을 받는 그 날에, 이스라엘 백성의 어깨에서 무거운 짐이 떠나고 그들의 목에서 그 멍에가 벗어질 것이다. 27절에 ‘기름진 까닭에’라는 말(밉페네 솨멘)은 ‘기름 바름 때문에’(KJV)라는 뜻이라고 보인다. 그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에 주신 기름 바름[기름부음],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가리킨 것 같다(Poole, 박윤선). 앗수르 나라의 멸망과 이스라엘 나라의 구원은 메시아의 예표와 예언과 약속 때문에 이루어질 것이다.

 

[28-32절] 앗수르 왕이[그가](원문)(KJV, NASB) 아얏에 이르러 미그론을 지나 믹마스에 치중(輜重)[짐]을 머무르고 [그들이](원문) 영(嶺)[언덕]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하매 라마는 떨고 사울의 기브아 사람은 도망하도다. 딸 갈림아, 큰 소리로 외칠지어다. 라이사야, 자세히 들을지어다. 가련하다, 너 아나돗이여. 맛메나 사람은 피난하며 게빔 거민은 도망하도다.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

앗수르 왕은 유다에 들어올 것이다. 그는 아얏에 이르러 미그론을 지나 믹마스에 짐을 머무르고 언덕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할 것이다. 아얏, 미그론, 믹마스, 게바, 라마, 기브아, 갈림, 라이사, 아나돗 등은 다 예루살렘 부근에 있는 성들이다. 그때 유다 성읍들은 두려워 떨며 도망칠 것이다. 적군들은 손을 흔들며 성들을 공격할 것이다.

 

[33-34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자들]가 찍힐 것이요 높은 자[자들]가 낮아질 것이며 철로 그 빽빽한 삼림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작벌을 당하리라.

이사야서에서 약 61회 사용된 ‘주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16, 23, 24, 33절)은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신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천지만물과 사람들의 생사화복[삶과 죽음, 재앙과 복]과 국가의 흥망성쇠[부흥 발전함, 쇠하고 망함]와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혁혁한 위력으로’라는 원어(베마아라차)는 ‘와지끈하게’ (with a terrible crash)(NASB)라는 뜻이다.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와지끈하게 꺾으실 ‘그 가지’는 앗수르 왕을 가리킬 것이며(Poole, J. A. Alexander, 박윤선), 레바논도 앗수르를 가리킬 것이다(겔 31장). 에스겔 31:3,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삼림의 그늘 같으며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또 ‘그 장대한 자들’과 ‘높은 자들’도 앗수르 나라의 장군들을 가리킬 것이다. 또 ‘권능 있는 자’는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천사(사 37:36)를 가리킬 것이다. 이 예언은 역사적으로 그대로 이루어졌다(왕하 18-19장). 앗수르 나라는 바벨론 나라에게 멸망하였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세상의 마지막 심판은 작정되어 있다. 22-23절,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훼멸[멸망]이 작정되었음이라. 이미 작정되었은즉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완전한 멸망을] 행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의 우상숭배와 음란을 심판하실 것이며, 또 앗수르 나라의 교만과 악함과 강포도 심판하실 것이다. 그가 정하신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로마서 2:5, 16,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 그 심판은 참으로 두려운 사건일 것이다. 우리는 장차 세상에 임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죄인들은 마지막 날에 예비된 하나님의 완전한 멸망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모든 죄를 미워하고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남은 자들이 되어야 한다. 21-22절,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멸망이 작정되었음이라.” 로마서 11:4-5, “[엘리야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7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을 자들을 가리킨다. 온 세계에서 남은 자들만 모든 우상숭배와 죄를 회개하고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며 하나님만 진실하게 믿고 순종할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남은 자들은 모든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행위들과 습관들을 청산하고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한 삶을 살 것이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그 남은 자들이라면, 우리는 모든 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 늘 사모하면서 의와 선을 힘써 실천해야 한다. 로마서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몸의 죄성]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묵상

말씀을 읽고 과연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남은 자인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계획하시고 실행하시는 모든 일에 감사드리자.

지금은 그 높으시고 광대한 하나님의 뜻을 모를지언정 오직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옳으신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여 남은 자로서의 온전한 믿음을 행하는 것이 삶의 목적과 보람이라 할 수 있겠다.

로마서 6장 12절로 13절 말씀과 같이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날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일 만이 남은 자의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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