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이사야 7장

헤븐드림 2024. 11. 21. 05:31

제 7 장

아하스 왕에게 삼가며 조용하라 하시다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7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8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육십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9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니라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임마누엘의 징조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18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곳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19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 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쪽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 털과 발 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22 그것들이 내는 젖이 많으므로 엉긴 젖을 먹을 것이라 그 땅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는 엉긴 젖과 꿀을 먹으리라

23 그 날에는 천 그루에 은 천 개의 가치가 있는 포도나무가 있던 곳마다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라

24 온 땅에 찔레와 가시가 있으므로 화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25 보습으로 갈던 모든 산에도 찔레와 가시 때문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풀어 놓으며 양이 밟는 곳이 되리라

 

 

7장 강해: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함

1-9절, 연기 나는 두 나무토막

[1-2절]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혹이 다윗 집에 고하여 가로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더라.

다윗 왕 때에는 이스라엘 나라가 아람 나라를 지배하기도 했었다. 또 다윗 집에는 하나님께서 그 집을 보호하신다는 약속이 있었다. 그러나 왕국 분열 후, 남방 유다 왕 아하스는 침략자들의 세력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확실히 그의 마음이 죄로 인해 약해져 있었다.

 

[3-4절]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유다 왕 아하스가 악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그것은 유다 나라의 경건한 자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이었고 또 하나님의 긍휼로 악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일이었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가 그 아들 스알야숩과 함께 아하스를 만나게 하셨다. 스알야숩이라는 이름은 ‘남은 자가 돌아온다’는 뜻으로 그 이름 자체가 유다 백성에게 소망과 위로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아하스에게 주신 말씀의 내용은, 아람 왕 르신과 북방 이스라엘 왕 베가를 두려워 말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들이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 즉 연기 나는 두 나무토막에 불과하다고 표현하셨다. ‘연기 나는 두 나무토막’은 화덕에서 불타는 나무가 아니다. 그것은 화덕에서 꺼내져, 불이 꺼져 가는, 그래서 연기만 많이 나는 나무이다. 아람 나라와 북방 이스라엘 나라의 세력은 꺼져 가는, 연기 나는 나무토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 두 나라가 앗수르 왕에게 패망할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유다 왕은 그들을 두려워 말고 그들로 인해 낙심치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5-7절] 아람과 에브라임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곤하게 하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파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을 삼자 하였으나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은 동맹을 맺고 유다를 쳐서 파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자는 계획까지 세웠지만, 그 계획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세워지고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뿐 아니라, 온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8-9절]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라도 65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65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북쪽 이스라엘 나라의 완전한 멸망과 그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일을 가리켰다고 보인다.

주전 733년경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주전 744-727년경)는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열왕기하 15:29,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또 주전 722년경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 때에 이스라엘 나라는 앗수르 왕 살만에셀 5세(주전 727-722년경)에게 망하였고 포로로 잡혀갔다. 열왕기하 17:6, “호세아 9년에 앗수르 왕(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그 후, 앗수르 왕 에살핫돈(주전 681-669년경)은 사람들을 앗수르 땅에서 옮겨 사마리아 여러 성들에 두었다. 열왕기하 17:24,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저희가 사마리아를 차지하여 그 여러 성읍에 거하니라.” 북방 이스라엘은 회복의 가능성이 없어졌다. 65년의 기간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히 모르나, 아하스 2년(주전 740년경) 때로부터 에살핫돈이 므낫세 왕을 포로로 잡아간 때(주전 675년경; 대하 33:11)까지의 기간이 대략 65년이 된다.

그러나 유다 왕 아하스는 선지자로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앗수르 왕을 의지했고 또 다메섹 신(神)들을 의지했다. 역대하 28:16, 23, “그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보내어 도와주기를 구하였으니,” “[아하스 왕은]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케 하였더라.” 우상숭배는 멸망의 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끝으로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와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이 필요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유다 왕 아하스는 우상을 섬긴 악한 왕이었고, 그 결과, 아하스와 유다 나라는 매우 약해졌고 그들은 북쪽 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의 침공 앞에 두려워 떨고 있었다. 사람은 범죄하면 마음이 약해지고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확신하지 못한다. 잠언 28: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사람은 범죄하면 약해진다. 우리는 죄를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에 순종하여 의를 행함으로 담력을 가져야 한다.\

 

둘째로, 아람은 이스라엘과 동맹하여 유다를 침공하고 정복하려고 계획했고 새로운 왕까지 내정했으나, 본문 7절은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고 말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허락 없는 사람의 계획은 다 헛되다. 그러므로 시편 127:1-2에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라고 말했다. 또 야고보는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고 말했다(약 4:15). 우리는 하나님의 허락이 없는, 사람의 모든 계획이 헛됨을 알고 우리의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서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9절). 그러나 아하스는 앗수르를 의지하려 하였었다(왕하 16:7).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한다. 이사야 26:3-4,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개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이나 국가의 흥망성쇠가 다 섭리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세계의 역사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알고,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한다. 믿음의 선진들은 고난 중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굳게 의뢰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모든 말씀과 약속을 믿어야 하고 특히 하나님의 섭리를 굳게 믿어야 한다.

 

10-25절, 임마누엘의 표적

[10-12절]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오스)[표적]를 구하되 깊은 데서든지 높은 데서든지 구하라. 아하스가 가로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하나님께서 아하스에게 표적을 구하라고 하신 것은 아하스가 유다 나라를 치기 위해 동맹한 아람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사야의 예언을 믿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 그가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으나, 그것은 그가 믿음이 강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한 위선적인 말이었다고 보인다. 역대하 28장에 기록된 대로, 아하스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그 대신 강대국 앗수르 왕을 의지했고 다메섹 신들 곧 아람 열왕의 신들을 섬겼다(대하 28:16, 22-25).

 

[13-14절] 이사야가 가로되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표적]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는 아하스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 왕을 의지하고 이방신을 의지하려 한 것이 사람들과 하나님을 괴롭게 한 일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실 놀라운 한 표적을 선포한다. 그것은 아하스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표적이었다. 그것은 임마누엘이라고 불리는 메시아의 초자연적인 탄생에 대한 것이었다. ‘처녀’라는 원어(알마)는 ‘결혼하지 않은 젊은 처녀’를 가리킨다. 그것은 구약성경의 용법과 구약성경의 헬라어 70인역과 또 신약성경의 적용에서 분명히 증거된다.4) ‘표적’이라는 말은 임마누엘의 초자연적인 탄생에 맞다.

메시아께서는 구약성경에 신적 존재로 예언되어 있다.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영원 전]에니라.” 신적 존재인 메시아께서는 사람의 보통 출생법보다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탄생하시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본문에 ‘임마누엘’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 되심(성육신 成肉身)을 가리킨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자연적 탄생으로 이루어졌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의 약속이었고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의 표이었다.

 

[15-16절]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미쳐 뻐터와 꿀을 먹을 것이라.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 바 되리라.

본문은 예언된 메시아께서 탄생하신 후에 약 5, 6세가 되기 전에 이스라엘 왕과 아람 왕의 나라들이 멸망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물론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 왕들과 나라들은 주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오래 전에 다 멸망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또한 유다 땅의 보전에 대한 약속도 내포하였다. 지금 유다 땅은 그 두 나라에게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 두 나라는 망할지라도, 유다 나라는 보존될 것이며 유다 나라는 메시아께서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로 이어질 것이다.

 

[17절]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앗수르 왕을 오게 하실 것이다. 복과 화는 다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과 국가에 복을 주기도 하시고 재앙을 내리기도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앗수르 왕은 이전에 유다 왕 아하스가 도움을 요청했던 자이었다.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어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컨대 올라와서 나를 그 손에서 구원하소서”라고 말하며 은금 예물을 보냈었다(왕하 16:7-8). 그러나 그는 그가 의지한 앗수르 왕에게 화를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의 아들 히스기야 때 부분적으로 일어났다(왕하 18:13-16).

 

[18-19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본문에는 ‘그 날에’라는 말이 네 번 나온다(18, 20, 21, 23절). 그 날은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날, 그의 진노하시는 날, 그의 재앙의 날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심판의 날이 있다. 역사는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진행된다. 하나님께서는 애굽과 앗수르를 파리와 벌로 비유하셨다. 그것은 그들 침략군들의 수가 많고 신속하고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이고 그로 인한 고통과 해가 매우 클 것을 보인다. 적군들은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덤불과 푸른 풀밭 등 모든 곳에 들어와 그 곳들을 점령할 것이다. 그 땅에는 그들을 피해 숨을 곳이 없을 것이다. 모든 땅은 그들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황폐케 될 것이다.

 

[20절]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유다 왕 아하스는 앗수르 나라를 의지했으나 이처럼 유다 나라는 장차 앗수르 나라에게 큰 화를 당할 것이다. 이사야 10:5에서는 하나님께서 앗수르 사람들을 그의 진노의 막대기와 몽둥이라고 표현하셨으나, 본문은 앗수르 왕을 세내어 온 삭도 곧 면도칼이라고 표현했다. 머리털이나 수염은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부분이다. 그러나 침략자들은 와서 그 털들을 다 밀어버릴 것이다. 유다 나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곧 존귀한 자로부터 비천한 자까지 다 노략되고 짓밟힐 것이다. 장차 유다 나라는 큰 낭패를 당할 것이다.

[21-22절]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그 내는 젖이 많으므로 뻐터를 먹을 것이라. 무릇 그 땅 가운데 남아 있는 자는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른다는 말은 가난한 생활을 묘사하는 것 같다. 황폐한 유다 땅에 남은 사람들은 가난할 것이다. 그러나 남은 사람들의 수가 적기 때문에 우유와 버터가 많을 것이며 그래서 모든 사람이 뻐터와 꿀을 먹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또한 농사나 장사가 잘 되지 않으므로 곡식, 과일, 고기 등을 먹지 못하고 주로 뻐터와 꿀만 먹는다는 뜻도 가지는 것 같다.

 

[23-25절] 그 날에는 천(千) 주에 은 1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마다 질려[찔레]와 형극[가시나무]이 날 것이라. 온 땅에 질려[찔레]와 형극[가시나무]이 있으므로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보습[괭이]으로 갈던 산에도 질려[찔레]와 형극[가시나무] 까닭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되리라.

많은 포도 수확으로 큰 소득을 올렸던 포도원이 장차 가꿀 일손이 없어서 찔레와 가시나무만 무성할 것이다. 온 땅에 찔레와 가시나무가 있으므로 사람들은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서이든지 짐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괭이로 갈던 산에도 찔레와 가시나무 때문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될 것이다. 이전에 밭과 포도원이었던 땅은 더 이상 밭농사나 포도 농사를 하지 못하고 황폐하게 버려질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본문에 반복된 ‘그 날에’라는 말은 하나님의 작정된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다. 우리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온 세계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세상은 주인 없는 세상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세상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며 소망하고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나라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죄는 나라를 멸망케 한다. 이스라엘 나라도 유다 나라도 죄 때문에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표적을 주실 것이다. 메시아의 오심은 하나님의 긍휼의 표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딤전 1:15). 메시아께서는 임마누엘 곧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자로 오셨다(요 1:14). 이것이 구원이며 구원의 복이다. 그 결과, 구원 얻은 성도들 안에 성령께서 영원히 함께 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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