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양심과 영혼을 뒤흔들었던 설교자/한평우 칼럼
르네상스(21)-진리의 횃불을 든 사보나롤라①▲사보나롤라.진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항거했던 거룩한 역사의 현장인 메디치궁 광장. 많은 여행객이 휩쓸려 지나가고 있다. 사보나롤라가 사형당한 자리에 표시된 표지석 위로. 러셀은 “역사는 그에 관한 책을 읽기보다 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는데, 여행객 중 얼마나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까?피렌체의 메디치궁 앞 시료레(Piazza della Signore) 광장. 이곳은 5백 년 전 용기 있는 개혁자 사보나롤라(Savonarola, 1452-1498) 수도사가 교황의 요구를 거절함으로 화형당한 거룩한 장소다. 루터가 종교재판을 받았던 독일의 보름스에는 개혁자 네 사람을 조각해 놓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도미니크 수도사 사보나롤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