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부터 연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나이기에 소일거리로 데생을 시작했는데 만만치 않은 선택인 것 같다. 그저 취미삼아 그리기는 하지만 영 자신이 없다. 아들이 키우는 모카라는 이름의 보토콜리견인데 활동적이고 말을 잘듣는 2살이 되가는 개이다. 금요일이면 집에 놓고 봐 달라고 해서 공놀이며 산책이며 하는데 눈치가 빠르고 잘 달리고 착해서 여간 귀엽지 않다. 이렇게 그리다 보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하루에 한가지씩 그리고 있다. 어제 그린 아기새 데생이다. 아직 초보라 보이는대로 그릴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리다보니 사물의 모양새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 기분이 새롭다. 이제 좀더 공부하고 배워서 여러가지를 그려봐야 하겠다. 늘 시와 짧은 수필을 쓰며 오랜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