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때아닌 그림에 시간을 보내기로..

헤븐드림 2023. 6. 10. 04:02

 

저번 주 부터 연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나이기에 소일거리로 데생을 시작했는데 만만치 않은 선택인 것 같다. 그저 취미삼아 그리기는 하지만 영 자신이 없다. 

아들이 키우는 모카라는 이름의 보토콜리견인데 활동적이고 말을 잘듣는 2살이 되가는 개이다.

금요일이면 집에 놓고 봐 달라고 해서 공놀이며 산책이며 하는데 눈치가 빠르고 잘 달리고 착해서 여간 귀엽지 않다.

 

이렇게 그리다 보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하루에 한가지씩 그리고 있다. 

 

 

어제 그린 아기새 데생이다.  아직 초보라 보이는대로 그릴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리다보니 사물의 모양새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 기분이 새롭다.

이제 좀더 공부하고 배워서 여러가지를 그려봐야 하겠다.

늘 시와 짧은 수필을 쓰며 오랜 세월을 보냈으니 다른 분야도 관심을 기울여 살아볼 것이다.

 

그저께는 글리디오스 꽃을 그려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꽃 한송이도 이토록 절묘한 모습으로 살아있는 것을

생각하며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에 감탄할 뿐이다.

 

 

내가 봐도 너무 솜씨가 없지만 그래도 점차적으로 나아질 것을 믿고 올려본다.  그림 그리기 둘째날 이름은 잘 모르는데

집뜰에 핀 보랏빛 예쁜 꽃을 가져다 그려 보았다.

 

 

이렇게 올린 것 말고 네개의 그림을 더 그렸다. 거의 매일 한개씩 그리다보니 오늘은 과하게 욕심을 부려

애완견 모카를 모델 삼아 용기를 내 보았다.

여하튼 삶의 하루하루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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