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11

새/조혜은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새를 보고 새를 볼 수 없을 땐 새를 상상해 왔다. 여덟 살 때부터 치기 시작한 피아노마저 건초염으로 오년 전 그만둬버리고 내게 취미라고는 새를 보고 새를 상상하는 것이 유일하다.눈앞에 있지 않은 새를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무실 내 옆자리의 후배는 신기할 정도로 새하얀 피부와 유독 새빨간 입술이 백문조를 쏙 빼닮았다. 뭐 때문인지 매사에 부루퉁한 얼굴로 혼잣말이 잦은 세탁소 주인아저씨는 새카만 까마귀를, 아파트 근처 편의점의 스물 남짓한 야간 알바생은 검푸른 눈매가 도드라진 동고비를 닮았다. 세상에는 새를 닮은 사람이 아주 많다. 개나 고양이를 닮는 것처럼 사람들은 새를 닮기도 하며 특별하거나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왜 하필 새를 보는가 하면 거창한 이유가 있..

수필 2025.02.16

청년들이여! 네 이름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다

황혼에 만난 하나님 통해 새 삶 사는 나태주 시인의 고백나태주 시인이 충남 공주의 풀꽃문학관 안에서 풀꽃이 핀 뒤뜰을 쳐다보고 있다. 나태주 시인 제공가난한 집안, 또래보다 작은 키에 잘하는 것 하나 없다고 자신을 낮추던 소년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조하곤 했다. 시간이 지나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그는 ‘있었지만 내가 몰랐던 것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런 결핍의 시절을 겪었기에 그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로 풀꽃처럼 작은 이 세상 모든 이를 위로할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 마음에 꼭 박혀서 뭉근하게 따스함을 전한 자신의 문장들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선물이라고 겸양했다. 최근 충남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만난 나태주(79)..

신앙역사 간증 2025.02.16

美, 불법 이민자 교회에서도 잡는다

이민법 집행관 출입 허용… 20여 개 종교단체들, 반발하며 소송 제기ⓒUnsplash/Andrew Seaman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관의 종교 집회 장소 출입을 허용한 데 대해, 미국의 기독교와 유대교, 종교 협의회를 포함한 여러 종교단체가 소송을 제기했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20개 이상의 종교단체들은 최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공동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민 및 관세 집행국이 종교 집회 장소에 대한 급습을 허용하는 것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보장된 종교적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소송문에서 “예배, 사역 또는 기타 회중 활동 중에 이민법 집행 조치를 취한다면, 그들의 종교 생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은 성소의 봉헌된 공간을 없애고, ..

기독소식 2025.02.16

오늘의 언어로 성경의 참된 의미를 아름답게 전하다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강산 | 감은사 | 320쪽 | 22,000원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이라는 책 제목에서, 여호수아 강해집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 강해집이 아니었다.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한 내용이 수록돼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눴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 총 40개로 단락을 나눴다.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성경 내용에 맞게 문단을 나누는 것은 텍스트 내용을 파악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성경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과 수천년의 시간적 간극이 있고, 이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민수기 1장-10장

민수기제 1 장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계수하다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5 너희와 함께 설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7 유다 지파에서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8 잇사갈 지파에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9 스불론 지파에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성경공부 퀴즈 2025.02.16

레위기 24장-27장

제 24 장계속해서 켜 둘 등잔불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네게로 가져오게 하여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3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4 그는 여호와 앞에서 순결한 등잔대 위의 등잔들을 항상 정리할지니라여호와 앞에 진설할 떡5 너는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두 개를 굽되 각 덩이를 십분의 이 에바로 하여6 여호와 앞 순결한 상 위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하고7 너는 또 정결한 유향을 그 각 줄 위에 두어 기념물로 여호와께 화제를 삼을 것이며8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

성경공부 퀴즈 2025.02.16

히브리서 9장

제 9 장손으로 지은 성소와 온전한 성소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6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

성경말씀쓰기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