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우정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을 하나 들어보려고 합니다. 라벨 Maurice Ravel의 바이올린소나타 G장조 Violin Sonata In G Major입니다. 라벨과의 ‘우정’의 대상은, 바이올리니스트 헬렌느 주르당 모랑주 Helene Jourdan-Marhange였습니다. 아쉽게도 주르당 모랑주는 이 곡을 연주하지 못했습니다. 류머티즘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벨은 1923년 이 곡 작업에 착수했지만 우울증으로 인해 몇 개월 후 중단하고 말았고, 1927년이 되어서야 G장조 소나타를 완성합니다. 조금만 일찍 완성했더라면 친구와 함께 이 곡을 연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I. Allegretto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첫 악장 알레그레토는 피아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