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고백 260

주님 저는 참 부족한 사람입니다/리라

주님 저는 참 부족한 사람입니다/리라 말씀을 모르는 세대에 산다는 사실에 가끔 숨이 막혀요 조그만 일로도 화를 내고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슬퍼하고 있어요 실수 투성이인 삶 속에서 나의 마음 알아주시는 분은 주님 뿐이죠 다들 하나님을 모르니까 하나님의 선하신 생각을 할 수 없으니까 마음 아프고 기도 드릴 수 밖에 없겠지요 겸손하라고 하신 말씀 온유를 배우라고 하신 말씀 그 말씀의 뜻을 이제야 깨달아요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기도와 고백 2023.04.26

감사/리라

감사/리라 태어나기 전 부터 날 아신 주 보잘 것 없는 날 믿음의 자녀로 부르셨으니 가난해도 주님 말씀을 붙들고 살면 생명 움트는 나의 삶! 마음 아프면 갈 수 있는 주님 부르며 울 수 있는 위로하시는 주님 계시기에 언젠가 뵈올 날을 기다려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에서 하늘을 별을 비를 만나네 그 무엇에 연연하지 않고 있는만큼 살아도 족한 생! 자랑할 것 없어도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니 주님의 시선을 느끼며 주님의 생각을 알고 따르며 날 위해 죽어주신 참 사랑에 무릎 꿇어 감사를 드리네

기도와 고백 2023.04.23

주님의 마음/리라

주님의 마음/리라 어느날 문득 삶의 빈자리가 많아 주님께 가면 너무 늦게 왔다고 꾸중하지 않으실까?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서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면 엄살 부리지 말라고 호통치지 않으실까? 생명을 넘어선 사랑이 절실해 주님의 흔적을 좇아가면 너무 많을 걸 바라지 말라며 핀잔주지 않으실까? 이 세상엔 없는 주님의 숨결 내 안에 담고자 성령의 은혜 구하면 주님께서 이제야 내 마음 알았느냐고 한마디 하시지 않으실까? 꾸중하셔도 호통치셔도 핀잔 주셔도 한마디 들어도 주님의 마음 알기에 주님께 가면 너는 내 것이라 품에 안아주시지 않으실까?

기도와 고백 2023.04.21

봄날의 기도/리라

봄날의 기도/리라 연초록 눈빛 천지에 가득한데 신묘막측한 창조의 손길 아름다워요 높은 나무 가지 하늘 높이 두 팔 벌리신 주님 서 계신 듯 내 영혼 봄볕에 누워 찬양을 드리지요 언제나 계신 주님을 때로 볼 수 없다고 잊고 산 숱한 세월 천지사방에 수 놓으신 봄의 만상에 마음의 창을 열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읖조립니다 너를 죽도록 사랑한다고 외치신 그 한마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는데 이 봄엔, 듣지 못하고 볼 수 없었던 둔탁한 내 삶의 방랑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요 봄의 정취 만연한 4월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시간 감사드립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주님 지어주신 이 세상의 모든 것

기도와 고백 2023.04.19

부활 아침에/리라

부활 아침에/리라 예수 그리스도 무덤 문 여시고 아침을 맞으실 때 지금의 나를 아셨을까? 숱한 죄로 물든 내 영혼에 그 붉은 피 뿌리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 난 고개들어 그 분을 볼 수 있을까? 시간을 넘고 넘어 오신 죽음을 이기시고 오신 빛 나는 아직도 어리석어 찬란한 아침에 엎드려 흐느끼고 생명을 죽음에 담아 건져내신 능력을 나는 미련하여 다윗처럼 노래하지 못하고.. 아! 이 영겁의 은혜가 부활의 아침을 맞았네 수천년이 지났어도 다시 수천년이 흘러가도 내 안에 계실 하나님의 뜻,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기도와 고백 2023.04.17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리라 눈을 착하게 뜨는 사람 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사람 정직한 입술을 가진 사람 슬퍼도 웃을 수 있는 사람 절망 속에서 소망의 꽃을 키우는 사람 죽음을 향해 진실하게 삶의 길을 걷는 사람 믿음으로 천국을 바라보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에 품은 사람 찬양의 기쁨이 영혼에 자리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드리는 사람 누구든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된 사람

기도와 고백 2023.04.13

나는 믿습니다/리라

나는 믿습니다 말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을 어릴 적 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신 예수님을 회당에서 말씀을 토론하신 소년 예수님을 나는 믿습니다 산상수훈의 예수님을 전도하시러 다니신 예수님을 각색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신 예수님을 나는 믿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바다 위로 걸으신 예수님을 열매없는 무화과를 저주하신 예수님을 나는 믿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유월절 다락방의 예수님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을 나는 믿습니다 가롯 유다를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시고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을 베드로에게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세번 부인하리라 하신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아브라함 이전에 내가 있었다 선포하신 예수님을 나는 믿습니다 채찍에 맞고 가..

기도와 고백 2023.04.11

구원의 길/리라

구원의 길/리라 아버지의 뜻 사랑이어서 당하신 고난 순종이어서 흘리신 피 사무치는 4월 깊어진 감사! 눈 들어 하늘 보면 구름 타고 오르신 그 나라가 보이는 듯 이제 나의 일생은 그리스도의 은혜일 뿐 그 무엇도 다가갈 수 없는 거룩하신 흔적 십자가! 십자가! 죽음 이기신 구원 이루신 생명 부으신 찟기신 손과 발 아버지께서 만지시네 형언치 못할 사랑 사랑!

기도와 고백 2023.04.07

십자가/리라

십자가/리라 서른 셋,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가슴에 새긴 십자가에 흐르는데 오랜 산 내 영혼이 주께서 못박히신 십자가 앞에 아이처럼 떨고 서있네 아 창피하다 이미 아시고 지신 십자가 그 피의 고난을 두려워서 볼 수 없으니 주님의 제자처럼 도망가고 싶은 것일까? 베드로가 부인한 그 때처럼 울고 싶은 것일까? 십자가 그 슬픈 사랑 이야기 돌아올 줄 모르는 영혼들을 기다리는 주님의 얼굴이 되었네

기도와 고백 2023.04.04

사순절 마지막 주를 보내며/리라

나만 알고 있는 주님이 아니신데 그 누구에게나 너무도 소중한 주님이신데 십자가 그 고통을 당하신 주님! 그 은혜 감당할 수 없어 나는 우옵니다. 그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여 생명을 낳고 가슴 속에 부활의 꽃을 피웁니다. 4월이면 여전히 보내주시는 사랑의 편지 주님 사랑 받았으니 누구나 사랑하라 하시는 말씀에 나는 아직도 부족하여 고개를 숙입니다. 모두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구원의 은총이라서 이미 허락하신 새생명에 나는 감격합니다.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기념하라 하셨습니까? 그 저녁 얼마나 슬프셨습니까? 주님의 살과 피를 어찌 먹으며 마십니까? 부활의 소망이라서 하늘로 올리우실 몸이시기에 견디신 시간이 참으로 힘드셨을 주님! 나의 죄를 씻겨주신 구주되신 예수님! 한 해의 이 즈음엔 감히 주님이 주시는 포도주와..

기도와 고백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