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가을 한낮에/리라

헤븐드림 2021. 10. 23. 02:04

 

 

 

가을 한낮에/리라

 

 

청량한 바람이 내 영혼에 불어오면

주님의 선하신 눈빛을 바라봅니다

주님과 만난 시간들은 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

 

가을이 깊어가고 

고요한 한 나절,  따뜻한 햇볕을 쬐며 눈을 감습니다.

주님의 말씀따라 살아가기를 간구했던 아침 기도를 되뇌이며

오늘도 잘 살아보자는 다짐을 합니다.

 

조금 아까 시들어가는 데이지꽃 화분 두개를 반값으로 싸게 샀습니다.

포기를 나누어 삽목을 하면 내년에 아주 풍성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 역시 시들어가고 있는 꽃과도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손에 나를 맡기면 하루 하루 생기있게 피어 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라는

사도바울의 권면의 성경 귀절이 떠오릅니다.

 

꽃도 부지런한 사람의 손길을 만나면 아름답게 피듯

사람도 하나님께 삶을 드리면 분명히 아름다운 생을 살아갈 것이니까요

 

세상의 물질이나 쾌락이나 출세가 주지 못하는

거룩한 기쁨으로 만족하는 사람을 누가 이기겠습니까?